MuzePod Deck : 새로운 시스템에 안착하다.

Matrix Ltd. 2008. 3. 8. 21:38
후...뭐 매트릭스까지 인용하지 않더라도 컴퓨터 없이 살기는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Μųźёноliс은 아마 아직 미국에서 꼬꼬마 쪼렙으로 살던 시절 386 기반 PC로 컴퓨터질을 시작한 것 같군요. (그러니까, 아마 90년 전후?) 그 이후에 486, 586을 거쳐 P4 1.4Ghz, P4 2.4Ghz(이게 2003년 2월. 다른 부품들은 귀찮으니 CPU를 대표로 나열해봤음)에 도달했군요. 그렇게 2003년 2월,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200만원 정도에 맞췄던 스펙(그리고 바로 얼마 전인 2008년 3월 4일까지 사용한 스펙이기도 함)을 나열해보자면,
CPU : Intel P4 2.4Ghz
M/B : GIGABYTE ... (...모델명 기억 못함.)
VGA : Nvidia Geforce 4200 Ti (AGP 8x)
RAM : 512MB (와우 나오고 512MB 하나 더 추가)
ODD : Samsung CD/DVD Combo (후에 Lite-On사의 DVD-RW 4x을 추가)
HDD : Seagate 80GB
파워 : ...역시 기억 못함. (하지만 이 때도 꽤 돈 들여 저소음 모델을 구입했던 것 같음)
사운드 : Sound Blaster Live! 2
모니터 : LG Flatron 18.5' (...역시 모델명 따위 모름. 이 놈은 2005년에 맨 땅에 헤딩하고 저 강 건너편으로....)
스피커 : Jazz Entertainment 5.1 channel
당시 기준으로는 top-notch까진 아니더라도 김왕장 정도 호칭까진 붙여줄 수 있었을 이 스펙이..이젠 mkv포맷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고, 헬게이트 최저사양에서 2인 이상 파티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버거워하는 퇴물이 되었군요. 사실 다른건 다 상관 없는데, 쿨러가 개판인지 아님 지금 사는 곳에 차고 넘치는 먼지 때문인지 언젠가부터 케이스를 열고 선풍기를 갖다 대놔야 할 정도로 heat control이 안 되더랍니다. 물론 쿨러를 늘리거나 어떻게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하면 되겠지만,
"You're not worth a trouble."[각주:1]
아무튼 그렇게 밥 짓는 소리와 밥 타는 냄새를 풍기던 저 놈을 데리고 힘겹게 삶을 헤쳐나가던 차에, 내가 이게 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어머니가 학원에 두고 쓸 강의용 PC를 24인치 Wide LCD를 포함하여 60만원대에 맞춘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사양에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사실상 사무용으로 뽑은 놈인데도 상당히 좋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번, 새로 갈아탈 장비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얘기지효. 아무튼 이만 잡설은 줄이고, 새로운 MuzePod Deck의 스펙을 보기로 합시다.
CPU : Intel Core 2 Quad Q6600 [Kentsfield]
M/B : GIGABYTE GA-EP35-DS3
VGA : GIGABYTE Geforce 9600GT Ultra Durable2 (512MB)
RAM : EKMEMORY DDR2 2GB PC2-6400 (800Mhz) (x2)
HDD : WD SATA2 500G (7200/16M) WD5000AACS
파워 : Enermax Noisetaker II EG425P-VE SFMA (420W)
이외에 사운드 카드, ODD, 스피커 등은 원래 쓰던 놈 떼다 붙였고...모니터는 현재 42인치 LCD TV를 쓰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돈이 아주 많아지면 사기로 했군요. 2003년 초 이후 하드웨어쪽 정보라고는 전혀 찾아보지 않아서 rein 아저씨도 많이 괴롭혔고, 자꾸 씹기에 혼자 독학(?)으로도 많이 알아봤더랍니다. 뭐, 다른건 몰라도, 쿼드코어는 커녕 듀얼코어도 한번 써본 적이 없는 Μųźёноliс에게 CPU의 세계는 참으로 오묘하더군요! 얼마 전 코어2쿼드 Q9300 요크필드가 발매되긴 하였지만, 사실 CPU에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할 여력도 없고;; (켄츠필드도 처음 예상보다는 많이 쓴 셈이지만, 뭐 적당하다는 생각이 듬) 하여간, 리뷰들을 뒤져봐도 Q6600에 대한 평들이 좋더군요.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좋은 건, RAM과 HDD의 가격 하락이었습니다. 제가 분명, 2004년 말인가 2005년 초 (즉, 와우가 한창 오베를 하던 때였나 막 유료화했을 때였나 쯤) 512MB 램을 9만원에 주고 샀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런데 요즘은 2GB 램이 4만원 돈을 안하니..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계속 하락 중인 것 같고;;) 듀얼로 장만해도 그 때 512MB 램 하나 가격보다 싸다니 ㅠㅠ /엉엉. 그리고 HDD도, 80G짜리를 쓰다 200G짜리가 10만원대라는 소리에 하나 장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젠 SATA2 500G가 9만원이군요. 요즘 분명 생활 물가는 오르고 있다는데, 이상하게 컴퓨터 부품 가격들은 계속 내려가는군요.

애시당초에는 이 정도 스펙도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가격을 낮추면서 그나마 쓸만한 사양을 만들어보려는 생각이었어요. CPU도 대충 듀얼코어 보급형으로 하나 넣고, VGA도 8600으로 하나 넣고,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역시 자꾸 보다보면, 욕심이 난다고 =ㅅ=;; 어쩌다보니 저렇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하이엔드급도 아니고, 그냥 적당한 중상급 사양으로 맞춘 것 같아요.)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야, 너 헬게이튼가 뭔가 하려고 바꾸는거냐?" ...이러시면 곤란하시지 말이십니다. 물론 헬게이트를 돌려본 결과, 최고 사양에서 NPC들과 몹들이 빽빽하게 나와 삽질을 하는 맵에서도 프레임 저하가 생기는 일이 없긴 합니다. 하지만 헬게이트 때문에 컴을 바꿨다니효, 스타2 때문에 바꿨다면 모를까. (어??!!!) 이 정도 맞춰두면, 스타2도 나름 무리 없이 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이제 새로운 MuzePod Deck에서, 열심히 블로깅을 할 것...은 아니고 아마 그동안 못봤던 mkv 파일들을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다 보면 돌아오겠습니다! (어??!!!)

앗싸 개념!


2008.03.09일자 Post Script :
Super PI 프로그램으로 1M 연산을 돌려본 결과, 20초가 걸리더군요.
  1. ...CSI 라스베가스 시즌 5쯤이었나 6쯤이었나 캐서린이 어느 바에서 법원 직원하고 엮이다 말았는데 그 바에 드나들던 여인네들이 다 골로 가시던 에피소드가 있었다. 여튼 그때 그 놈이 하던 대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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