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04.07.11 - Sevilla 1박 (Madrid → Sevilla)

Wanderer's Diary 2007. 9. 22. 02:05
[Traveling Circus]
Sevilla Catedral & La Giralda : 세비야 대성당 & 히랄다 탑
Torre del Oro & Guadalquivir : 과달키비르 강가 & 황금의 탑
Plaza de Espana (Sevilla) :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
Miscellanies - Sevilla : 잡동사니 (세비야편)


숙박: Hotel Gran Lar. (★★★)

- 12시 기차를 타고 (AVE였다. 대략 빠르고 TGV보다 좋은 느낌.) 2시 반에 세비야 산타 후스타(Santa Justa) 역에 도착. 호텔에 짐 풀고 출격! 아, 기차 안에서 영화도 틀어줬다. Freaky Friday. KTX에서는 유로로 배급한다던 이어폰도 그냥 공짜로 주더라. AVE만세! 좌석도 편하다.)
- 세비야는, 덥다. 정말이지, 덥다. 거리 온도 측정 판에 43℃가 뜨더라. 우리가 돌아다닐 곳 중 제일 남단은 아니지만 (아테네가 있으니) 그래도 완전 내륙이라 미칠 것 같았다. 강가에 옷 벗고 뛰어드는 인간들도 보이더라. (기차 타고 오면서 보니까 미국 서부나 멕시코에서나 볼 법한 평원과 암석산들이 보이더라. 난감.)

- 세비야 대성당(히랄다 탑) → 황금의 탑스페인 광장.
- 히랄다 탑 올라가는데 대략 힘들었다. 계단이 아니라 비스듬히 경사진 복도로 계속 올라가는데 (아마도 옛날에는 말 타고 올라갔을 듯.) 1층서부터 1,2,3...해서 34에서 끝에 나오더라. 올라가서 보니 세비야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더군. (전망까지 구렸으면 울 뻔.)
- 길을 가다 단종된 폭스바겐 올드 비틀을 발견했다. 주인이 관리를 굉장히 잘했는지 굉장히 깨끗하더라. (아니면 옛날 모델을 다시 생산하는 건가?)
- 스페인 광장 앞에서 (로마에 있는 스페인 광장이랑 다른 곳이다. 착각은 금물.) €2짜리 슬러쉬(Granita)를 사서 마셨는데 대략 시원. (손수 만드는 듯.) 이 동네에서 갈증은 정말 최대의 적이다. 입이 쩍쩍 갈라진다. 수도를 괜히 옮긴 게 아니라니까 버럭.

- 저녁을 먹으려는데 가게들이 문을 다 닫더라. 저녁 6시인데 훌쩍. 할 수 없이 근면한 중국인이 운영하는 구멍가게에서 빵이랑 닭 통조림을 사와서 호텔방에서 먹었다. 은근히 맛있었다. 빵은 햄버거 번 6개들이던가 그걸 사고 통조림은 사실 뭔지 정확하게 몰랐지만 따서 보니 고기를 절여 빵에 발라먹기 좋게 다져놓은 것이었다. 햄이랑 닭 두 종류가 있었는데 햄은 솔직히 짜고 맛도 별로였는데 마요네즈에 절여놓은 닭은 대략 맛있었다. 우리는 이것을 셀프메이드 빵쪼가리로 명명하고 프로젝트상 길이 남을 쾌거로 기록했다. (참 나 뭔 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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