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lica di San Pietro in Vaticano : Facade & Piazza di San Pietro

Traveling Circus 2007. 10. 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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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제국 내부의 또 하나의 제국, 바티칸 시국(Stato della Città del Vaticano : State of the Vatican City)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바티칸 시국의 상징이자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산 피에트로 성당(Basilica di San Pietro in Vaticano)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아마 스크롤의 압박으로 인해 외부와 내부를 나누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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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은 로마 도착 당일날 찍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아무튼 서 있는 곳은 산 피에트로 성당의 전면부(facade)와 산 안젤로 성(Castel Sant'Angelo)의 중간에 위치한 Piazza Pia라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로등이 쭉 켜진 이 길의 이름은 Via della Conciliazione(Road of the Conciliation : 화합의 거리)입니다. 이 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산 피에트로 광장과 산 피에트로 성당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죠.

San Pietro란
Saint Peter의 의미이고, 성 베드로라는 뜻이겠죠. 그래서 많이들 성 베드로 성당이라고 부르긴 합니다만, 우린 미쿡인이 아니니 제대로 된 명칭으로 불러야겠죠? ( --) 아무튼, 지금 이 산 피에트로 성당이 서 있는 자리가 성 베드로의 무덤이 있던 곳이기에 그런 컨셉(?)으로 건설했다고 합니다만...누가 아나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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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우리의 친숙한 타임리프 기능을 활용하여 낮으로...-┏ 생각해보니 낮에 산 피에트로 광장과 성당을 한꺼번에 담은 사진이 없네요;; 아무튼, 광장 초입 쯤에서 찍은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뭐...이렇게 보니 시시해보일 수도 있지만 전체 크리스트교를 합쳐도 가장 큰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만큼 포스도 장난이 아니지만...

아무튼 이 전면부는
Carlo Maderno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뒤에 보이는 돔은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했다고 다들 알고 계실테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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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스크를 지나 더 들어가면...돔이 가려질 정도로 거리차가 있다는 것을 알 게 됩니다. 아무튼 전면부에 새겨진 문구 및 조각들에 대해 소개해보자면,

IN HONOREM PRINCIPIS APOST PAVLVS V BVRGHESIVS ROMANVS PONT MAX AN MDCXII PONT VII => In honor of the prince of apostles; by Paul V Borghese, a Roman, Supreme Pontiff, in the year 1612 and the seventh year of his pontificate.
=> 12제자 중 1인자(베드로)를 기리며, 로마인이며, 교황인, 보르게세가의
Paul 5세가 1612년 그의 임기중 7년째에 건설함.

.....이건 뭐 ( --);;;; 아무튼 위에 보시면 쭉 서 있는 조각들이 보이실텐데, 가장 가운데 있는 것이 예수고, 그 사이드들이 12제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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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의 양 모서리에서 볼 수 있는 시계 및 종탑(?)의 모습입니다. 물론 보시면 위치야 대충 나오지만...부연해서 설명하자면, 위가 북쪽 모서리이고, 아래가 남쪽 모서리에 있는 놈입니다. 남쪽 모서리를 보시면 아직도 종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288년부터 계속 종을 쳐 왔고, 1931년 전기를 사용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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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애매하게 찍어와서 그런지.. 아님 내 카메라로 담기는 너무 규모가 커서 그런지 다 단편적인 사진들밖에 없긴 하네요. 아무튼 이제서야=ㅅ=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산 피에트로 광장(Piazza di San Pietro)의 모습입니다. 아마 산 피에트로 광장 구조는 대부분 많이들 보셨을텐데요, 일명 학익진(=ㅅ=!)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성당을 맨 서쪽에 두고, 그 앞으로 소위 Colonnade라 부르는 고대 로마 건축 양식의 회랑이 양 옆으로 날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 학익진이라기보다는 뚜껑 연 뽑기 캡슐 형태? (.....비유가 다 왜 이런가혀 =ㅁ=) 아무튼 이런 반원형의 쌍둥이 회랑을 두고 그 정 중앙에 위에 보신 오벨리스크가 있는 형태랍니다. (대충 머리 속에서 그려봐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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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동쪽 입구 밖에서 바라본 양 사이드 Colonnade의 모습입니다. 앞에 저 공사용 칸막이처럼 되어 있는 것들은 바티칸 시국의 경계(?)가 아닐까 추측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마 맞을걸요? ( --)

이쯤에서 저 오벨리스크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보자면, 거의 BC 13세기 경 고대 이집트에서 만들어져 AD 37년 Circus of Nero(네로 황제 경기장)에 갖다 놓은 놈이라고 합니다. 이 오벨리스크의 특징이라면, 로마 제국 시대에 옮겨와 세운 오벨리스크들 중 아직 건재한 놈으로는 가장 높이가 크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으로 봐도 2번째로 큰 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위에 십자가 대신 동으로 된 구체가 있었다고 합니다만, 교황 Sixtus 5세 시절
Domenico Fontana라는 사람이 지금의 위치에 마무리했다고 하는데, 그 때 제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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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해상도에서도 아마 한번 클릭으로는 보기 힘든 사이즈지만...그래도 이건 뭐 어찌 할 수가;; 산 피에트로 성당 앞에서 광장을 뚫고(?) Via del Conciliazione까지의 모습을 본 구도입니다. 참...왜 얘네는 오벨리스크를 이렇게 좋아할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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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피에트로 광장에는 오벨리스크와 양 Colonnade 사이에 이렇게 분수가 하나씩 있습니다. 지금 사진에 보시는 것은 북쪽에 있는 놈으로...(그러니까 광장으로 들어가는 쪽에서 봤을 때 오른쪽) 아까 소개한 Maderno 아저씨가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아저씨는 전형적인 바로크 시대 건축의 거장=ㅅ=이라고 합니다.

찍어온 사진이 없는...남쪽에 있는 분수는
Giovanni Lorenzo Bernini의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후 이 아저씨도 뭐 여러 군데에서 매번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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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Colonnade의 이런 저런 모습입니다. 사실 이쪽면 사진이 많이 남아 있는 이유가=ㅅ=;; 산 피에트로 성당에 입장하기 위한 입구랄까..아니면 줄이랄까가 이쪽으로 형성되어 있었기에...기다리면서 이것저것 찍은듯;; (...아니면 반대쪽도 똑같겠지!! 싶어서 그냥 이쪽에서만 논듯도;;)

성당 전면부의 남쪽 부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성 베드로의 조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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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성당 전면부 북쪽에 붙어 있는 어느 건물의 외벽에서 볼 수 있는 가로등입니다. 사실 처음엔 Colonnade라고 생각했는데, 구조를 다시 살펴보니 시스티나 성당의 외벽이더군요;; 시스티나 성당은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포스팅해서 다룰 예정이니 그때 살펴보기로 하십시다.

역시 =ㅅ= 바티칸의 화려함은 가로등 하나에도 녹아 있습니다. 전 유럽여행 일정을 통틀어, 가장 화려한 가로등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 뒤로 바티칸 시국의 성벽이 보이는군요. (저걸 넘어서 바티칸에 침투하는 내용이 어느 영화에서 나왔더라;;; Alias였나;;)

이제 슬금슬금 성당으로 들어가볼까혀! 바티칸 시국은 아직도 이렇게 스위스 용병=ㅅ= 아저씨들이 경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눈 마주치면 ㅎㄷㄷ...은(는) 훼이크고, 같이 사진도 찍어주던거 같은데;;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ㄳ

...들어가면 못나올 것 같은 분위기가 풀풀;;; 아무튼 저 라인 뒤로는 다음 포스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