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lica di San Pietro in Vaticano : Interior

Traveling Circus 2007. 10. 8. 09:44

클릭시 확대.

네, 설정샷입니다.ㄳ ....은(는) 훼이크고, 여기가 정말 햇빛이 미묘하게 잘 들게 해놨더군요. 산 피에트로 성당 메인 입구 안쪽의 모습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산 피에트로 성당(Basilica di San Pietro in Vaticano) 내부의 이런저런 모습을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릭시 확대.

클릭시 확대.

사실 위 사진보다 순서는 이게 먼저인데;;; 항상 앞사진은 설정샷으로 -┏. 전면부 바로 안쪽의 회랑의 모습입니다. 먼지가 장난이 아니지만=ㅅ= 그래도 살아있는 황금색의 압박은 멋지군요.

이것이 그 유명한
Michelangelo의 Pieta입니다. (일반적인 Pieta에 대한 설명은 여기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Pieta(영어로 pity, 즉 동정심)란 스페인 광장 포스트에서 잠깐 이야기했던 Immacolata와 같이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카톨릭 문화의 컨셉 중 하나입니다. 보이는 것과 같이 예수가 못박혀 죽은 이후 그 시체를 안고 슬퍼하는 성모마리아의 모습인데, 미켈란젤로 아저씨의 이 Pieta가 시초라고 합니다. 자세한건 검색 고고씽 하시고...한가지 특징이라면,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몸집 비율(?)이랄까 하는게 좀 어긋난다는군요. 예수는 다소 왜소한 반면, 성모 마리아는 너무 크다는 거죠. 뭐, 어떻게 해석할지는 내가 여기서 다룰 문제는 아닌듯 하니 넘어가기로 합시다.

클릭시 확대.

클릭시 확대.

Pieta가 있는 공간의 천장에 있는 돔입니다.

Pieta 근처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념비인데, 찾아보니
Queen Christina's monument라고 하는군요. (뭐, REGINA CHRISTINA ALEXANDER 어쩌고 가는걸 보면 대충...) 아무튼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여왕이 1654년 카톨릭으로 개종하기 위해 왕위를 포기했고, 이건 그것을 기리기 위해 바티칸이 만들어준 기념비인가봅니다. =ㅁ=;;

산 피에트로 성당 내부 통로들의 여러 모습입니다.

이제 메인 홀을 거닐어봅시다. 앞으로 조금씩 다가 갈거예요.

Baldacchino di San Pietro(St. Peter's Baldachin or Canopy : 성 베드로의 금란)의 모습입니다. 이 용가리가 승천하는 형태의=ㅅ= 제단은 성당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볼 수 있는 그 중앙의 커다란 돔 아래) 보통 그냥 High Altar나 St. Peter's Canopy라고 부르는데, 이는 우리의 Giovanni Lorenzo Bernini 아저씨께서 교황 Urban 8세의 주문하에, 성 베드로의 무덤이 있던 곳을 위한 표식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뭐...다 좋은데, 여기에 쓰인 동(bronze)을 판테온(
Pantheon)의 회랑에서 떼왔다고 합니다 =ㅁ=;;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다고 하는군요. Quod non fecerunt barbari, fecerunt Barberini (What the barbarians did not do, the Barberinis did : 야만족들도 저지르지 않은 일을, 바베리니가에서 해치워버렸다.) 참고로 Bernini가와 Barberini가는 다른 집안입니다. Barberini는 Urban 8세의 가문이구요.

성당의 중앙, 그러니까 돔과 금란이 있는 4 모서리에는 각각 4개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윗 사진은 세인트 헬레나(
Saint Helena)의 조각상이군요. Andrea Bolgi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세 조각의 인물들을 잠깐 언급만 하자면, St. Longinus(롱기누스 =ㅁ=;;), St. Andrews, 그리고 St. Veronica입니다. (자세한건 알아서 검색을 -┏)

참고로 세인트 헬레나 아줌마께서 들고 계시는 저 십자가는 당연하겠지만=ㅅ=...예수가 못박힌 그 십자가(
True Cross)라고 합니다. 왜 그게 그 십자가인가...하면 동로마의 여황제였던 Helena 아줌마께서 예수가 못박히고 부활했다는 소위 Holy Land(예루살렘 근방?)로 가서 어찌어찌 돌아다니다 보니 예수가 못박힌 바로 그 십자가를 찾게 되었다네요.

클릭시 확대.

아무튼 다시 금란 너머로 보게 되면...역시 우리 로렌초 베르니니 아저씨의 작품인
Cathedra Petri(Chair of St. Peter)가 보입니다. cathedra란 주교의 의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사진 갑니다.

화려함이...ㅎㄷㄷ 저 비둘기 문양이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 뒤로 빛이 쏟아지면 예술입니다.

클릭시 확대.

하지만! 고개를 돌려 위를 보면...ㅎㄷㄷ 참고로 이런 형태의 돔을 (사실 안에서 보면 구분하기 어렵지만;;)
Cupola라고 합니다. 피렌체 두오모나, 파리의 레쟁발리드 성당도 이런 구조를 지니고 있죠. 돔 위에 또 하나의 작은 돔이나 구조물이 얹혀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사진에서도 보시면 중앙에 뚫려서 빛이 들어오죠?

카톨릭의 근원지에서 고해성사라도 고고씽 =ㅅ=;; 그런데 Italiano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옆에 있는건 영어로 고해성사 받나봅니다. ( --)

이 사람이...모든 것의 원흉(-┏)인
Alexander 7세입니다. 로렌초 베르니니의 후원자였다고 하네요. 뭐, 원흉까지는 아니고 아무튼, 보시는 것이 교황 알렉산더 7세의 무덤인데 이 역시 베르니니가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성당 내부 바닥 어딘가에 있던 맨홀(?)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만, 왜 맨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혹 이게 맨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가운데 있는건 용가리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