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A Brand New Start.

Matrix Ltd. 2007. 11. 8. 14:30

뭔가, 한달에 한번씩은 티스토리에 관한 포스트를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Lawlite로부터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아 사실 작게 시작했던 Μųźёноliс Archives.는 두달도 채 되지 않은 지금, 어느덧 30,000 HIT을 훌쩍 넘겨버렸군요. (아직도 리플수는 안습이니 여러분들 한번만 도와주십쇼...굽신굽신) 사실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기간이고, 그에 비하면 네이버 블로그는 3년이 넘게 운영해와서 뭔가 애착이 남기에 원래의 생각은 이 곳을 제 메인 블로그인 Rough Drafts에 음원을 제공할 Sub-Archive로 사용할 구상을 했었지만, 그러다 이런 자유도 높은 스킨설정이 가능한 공간을 음악 창고로만 놔두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손 댄 것이 마의 Pax Europa입니다. 아...정말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어요. 어떻게 여행하는 한달 반도 미칠것 같았는데, 그 후반 정리가 3년이 넘게 걸리는건지. (지금 진척도는 정확히 50%입니다. 46일중 23일 완료했어요;;)

티스토리 정식 오픈!

Welcome to the Major League, Mr. T

아무튼, 뭔가 archive라는 방식의 특수함 때문인지 댓글도 없고, 네이버에서는 3년이 걸려 달성한 3만 힛을 이곳에서는 두달만에 돌파했으니 뭔가 기분이 묘합니다. 정말 매번 농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나만의 왕국을 만들고 있는건가'하는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이제 티스토리가 정식 오픈을 하고 신규 블로거들이 늘어난다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예전 백일장 이벤트 때나 티스토리 포럼에도 적은 말이긴 하지만, 티스토리는 굉장히 특수한 zone에 놓여있습니다. 한쪽에는 거의 모든걸 운영자측에서 제공해주는, 사실상 포탈 제공 개인 홈페이지의 연장선 상에 있는 블로그가 있죠. 반면, 반대편에는 개인이 직접 계정을 운영, 설치하여 사용하는 TextCubeWordpress니 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후자는 사실 HTML이나 웹기반 지식이나 별도의 투자가 없으면 분명 제한이 따를 수 있어요. 반면, 포탈 제공 블로그들은 그럴 걱정은 없습니다. 따로 웹계정을 구매할 필요도, 트래픽 및 용량을 걱정할 필요도, 구성을 직접 해야할 필요도 없거든요.

티스토리는 저 두 영역 사이에 표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포탈 제공 블로그의 안정성이라는 장점을 살리고, 용량 제한도 두지 않음으로 인해 상당한 매력을 가집니다. 동시에 설치형 블로그의 자유도까지 선사하죠. '블로그'란 매체가 기본적으로 띄는 기초 골격을 제외한 나머지 전부가 모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태터툴즈와 티스토리 베타에서 쌓여온 블로거들 자신에 의한 끊임없는 수정 / 개선 사항도 충실히 반영되어 왔다고 보여지구요. 이러다보니 사실 걱정이 되는 것은, 사용자 수가 늘어나면 날수록 서비스가 점점 불안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긴 합니다만, 적어도 아직까지 제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례는 없었군요. 물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그 모든걸 뒤로 하고 전 믿습니다. 양극화되는 블로고스피어에 다리역할을 한다면, 그건 현재로써 티스토리밖에 대안이 없으니까요. Welcome to The Major League, Mr. T.

다시 한번, 티스토리의 Brand New Start, 정식 오픈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