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 3000.
MuzeWeek/Editorial
2008. 4. 23. 00:31
Time is running out..
도대체 2016년 7월 10일에 뭐가 있길래? 일종의 다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 3000이란 숫자가 0이 될 때까지, 적어도 무엇인가 하나만은 이루어놓을 수 있기를. 내 나이 30이 되기 전에, 적어도 내 스스로 자립할 수 있을만큼의 경제적 자금을 마련하든가, 아니면 그에 합당하는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든가 하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적어도 30이 되기 전에는 집에서 독립할만큼의 여건을 갖추어야 겠다는 것이죠. 적어도 30이 되기 전에, 내가 이룰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한계를 밀어내보겠다고.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적어도 30 이전에는 외무고시에 합격을 하든지 국제기구에 진출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은 이제 3000일이 남게 되었군요. 소집해제가 내년 생일 근처에 끝나게 되면, 일단 10년 중 3년은 버린 셈이 될테니 아까운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이 미천한 블로거의 인생 또한 바꿀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날이 올 때까지 Μųźёноliс Archives.를 계속 운영하고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D-3000을 기리던 이 시점만은 기억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D-2000, D-1000을 분계점으로 삼아 보고하는 것도 잊지 않겠습니다.
내 인생 Chapter 2의 막을 장식할 그날을 기다리며,
3000일 동안의 여정을 이제 막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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