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Just In" BEST 5 : Modern Rock 이른 2007년도 결산

MuzeWeek/Entertainment 2007. 11. 5. 00:51
정말이지, 2004년을 제외하고 이렇게 풍년인 해가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다음은 극히 주관적이지만 정말 더할나위 없는 2007년도의 열매들입니다.
...물론 더 있지만 추리고 추려서 BEST 5를 선정해보았습니다.
(네, 한마디로 제 단독설입니다. ㄳ)

참고로 다섯 앨범 간의 순위는 매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소개 방식은, 간단한 잡설 + 추천곡 각 1트랙씩이 될 예정입니다.

Fall Out Boy - Infinity on High

Infinity on High

Fall Out Boy [Infinity on High] (released on 2007/02/06)

네, This Ain't A Scene, It's An Arms Race로 큰 인기와 함께 Fall Out Boy에 대한 인지도를 상승시킨 장본인입니다. 그런데 요즘 추세가 그런지, Good Charlotte도 그렇고 팝펑크가 자꾸 힙합과 크로스오버 되더군요. (참고로 Good Charlotte의 2007년도 신보 Good Morning Revival도 훌륭합니다만, Best 5 진입에는 실패했군요.) 하지만 나쁘지 않아요! 팝펑크는 마이너와 메이저 사이의 줄타기를 절묘하게 해내야 하는 장르거든요. 사실 이 앨범이 2006년 후반에 발매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만, 2007년 초로 미루어진 셈이군요. (저도 이게 2007년도 발매였는지 아닌지 헷갈렸었;;)


아무튼 이 앨범에서 Μųźёноliс은 11번 트랙, Bang The Doldrums를 추천합니다. Doldrums이란 무풍지대를 의미합니다. 물론 노래의 특성상 =ㅅ= 자꾸 반복해서 들으면 나중엔 전주만 나와도 속이 울렁거리실지도 모르지만, 후렴구의 중독성은 발군입니다. 가사 및 해석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Alter Bridge - Blackbird

Blackbird

Alter Bridge [Blackbird] (released on 2007/10/09)

발매된지 얼마 안됐죠? 사실 Alter Bridge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Creed만큼의 인기를 얻고 있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포스가 막강한 그룹 Alter Bridge의 신보 Blackbird입니다. 사실 전 얘네들이 2004년에 One Day Remains 앨범을 내고 바로 버로우 탄 줄 알았습니다만, 이렇게 훌륭하게 ㅠㅠ 돌아와주었군요. 사실 Alter Bridge의 음악은 Creed의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들어보신 분들은 동의하실거예요. 그리고 솔직히, 2004년 데뷔 당시 Open Your Eyes 뮤직비디오에서 기타리스트 Mark Tremonti가 선보인 난감한 계곡 기타솔로 질주=ㅅ=를 볼 때는 살짝 난감하긴 했습니다만, 제 취향으로 Alter Bridge와 Creed를 놓고 비교한다면 당연히 전자의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새 보컬인 Myles Kennedy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일지도 모르지만요 ^^)


Blackbird 앨범에서의 추천곡을 고르라면 너무 많아서 고민이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대표로 하나만 고르라면 역시 1번 트랙인 Ties That Bind가 되겠습니다. 대중적인 인기도라고 하면 역시 7번 트랙인 Rise Today가 되겠지만, 그 이외에도 5번 트랙 Coming Home과 6번 트랙 Before Tomorrow Comes도 훌륭합니다. 그러면서 10번의 Watch Over You와 같은 감미로운 감성을 지닌 곡도 있죠. 종합선물세트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앨범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문단에서 링크 걸어드린 4곡 모두 타고 넘어가시면 감상 가능합니다.)


Yellowcard - Paper Walls

Paper Walls

Yellowcard [Paper Walls] (released on 2007/07/17)

2003년 당시 Ocean Avenue를 발표하면서 단숨에 올라선 Yellowcard의 3번째 메이져 앨범 Paper Walls입니다. 사실 2006년 초 발매된 2번째 앨범 Lights and Sounds가 전작의 흥행을 따라잡지 못했고, '이제 옐로우카드도 자신의 길을 잃어버렸다'는 말이 정설이 되어갈 때쯤 다시 우리 곁을 찾아준 멋진 놈입니다. 옐로우카드만큼 변화무쌍=ㅅ=한 밴드도 찾기 어렵긴 해요. 따라서 Ocean Avenue시절의 음색을 원하는 이들에게 그 전의 앨범들이나 (대표적으로 One For The Kids 앨범) 후기작들이 귀에 안 들어오죠. 멤버 교체도 은근히 잦은 편입니다. Lights and Sounds 앨범 발매 이후 창설 멤버이자 기타리스트였던 Ben Harper가 결별을 선언했고, 최근에는 Inspection 12에서 영입했던 베이시스트 Peter Mosely가 또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리드 보컬인 Ryan Key도 창립 멤버는 아니죠.) 물론 옐로우카드는 기타 솔로마저 바이올린 세션이 대체할 정도로 바이올린 선율의 비중이 큰 어떻게 보면 난감한 펑크밴드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잦은 멤버 교체가 음악적 성향의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Paper Walls는 기존의 옐로우카드 팬들과 Lights and Sounds에 끌렸던 팬들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곡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새 기타리스트 Ryan Mendez가 호언장담을 했다고 하는데, 한번 들어보시렵니까 ^^ 추천곡은 1번 트랙인 The Takedown으로, 인트로의 중독성이 강한 리프와 후반부의 바이올린 솔로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도 정말 추천곡이 수도 없이 많긴 하지만, 제가 업로드해둔 것들이 이 하나 밖에 없기도 하니 그냥 제목들만 적어보겠습니다. 타이틀곡은 가장 처음 공개된 Light Up The Sky 정도로 여겨집니다만, Ocean Avenue풍의 달리는 노래가 듣고 싶으시다면 단연 7번 트랙 Five Becomes Four입니다. 하지만 6번 Shadows and Regrets와 같은 훌륭한 어쿠스틱 펑크 곡도 있습니다.


Nightwish - Dark Passion Play

Dark Passion Play

Nightwish [Dark Passion Play] (released on 2007.09.28)

2005년 나이트위시에 있어 가장 특징적인 존재였던 메인 보컬 Tarja Turunen이 경질(?)당하고 새로 영입한 Anette Olzon과 함께 다시 찾아온 앨범입니다. 많은 분들이 타르야가 밴드를 떠나며 걱정을 많이 했었죠. 사실 Nightwish의 색깔을 결정지어주는 존재는 아무리 부정해도 타르야의 음색임엔 틀림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보컬은 내쫒고, 어디 스웨덴에서 온 음색도 가냘픈 듣보잡(실제로 듣보잡이 아니긴 합니다만..아무튼)으로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대세였습니다. 저도 싱글로 발매된 Eva를 듣고 굉장히 많이 실망하긴 했었습니다만, 이젠 생각이 전혀 바뀌었습니다. 리더인 Tuomas Holopainen이 타르야가 아니라 아네트이기에 소화가 가능한 곡들을 쓰기 시작한 것이죠. 물론 자기도 좀 깨갱했는지...앨범 전체를 instrumental 버젼으로 만들어 CD한장을 보너스로 끼워주긴 했습니다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래 연습하긴 좋습니다만 -┏)


이 앨범의 추천곡은 어쩔 수 없이 Amaranth로 걸 수 밖에 없지만, 그 이외에도 정말 주옥같은 곡들로 넘쳐납니다. 특히나 원래부터 instrumental곡인 Last of the Wilds는 Nightwish의 가장 대표적인 instrumental곡이었던 Moondance의 아성을 넘어설 만한 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Cadence of Her Last Breath나, Bye Bye Beautiful도 훌륭합니다. 아무래도 Bye Bye Beautiful은 가사와 투오마스가 너무 열심히 열창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십중팔구 타르야를 향한 메세지가 아닐까=ㅅ=하는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Cadence of Her Last Breath의 후렴구는 제가 예전에 어쿠스틱 펑크용으로 구상한 멜로디 라인과 너무 똑같아서 왠지 억울했다는 설이...(...진짜예요 ㅠㅠㅠㅠ) ...뭐 그래도 에픽 메탈에 훨씬 어울리는 멜로디라는 점에서 위안을 찾아봅니다.


Sum 41 - Underclass Hero

Underclass Hero

Sum 41 [Underclass Hero] (released on 2007/07/18)

적다보니, 다들 뭔가 멤버교체가 있고 난 후의 앨범들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왜 처음엔 이 생각이 안 들었을까요 -┏) 전화위복의 케이스들인가요? 아무튼 Sum 41의 2007년도 신보인 Underclass Hero도 초창기부터 함께 해온 기타리스트 Dave Baksh(인도계라 별명이 Brownsound)가 "난 닥치고 메탈이 하고 싶어혀!!"라며 뛰쳐나가서...졸지에 Sum 41은 3인조 밴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사실 데뷔 앨범인 All Killer No Filler에서 Fat Lip으로 처음부터 대중적인 인기몰이를 해왔던 Sum 41에게, 그 이후의 앨범들은 점점 핀트가 어긋나는 느낌이 들었던 분들이 많으실 줄 압니다. (사실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대중적 반응을 볼 때 뭔가 폭발력이 있는 앨범들은 아니었죠.) 실제로 공공연히 "우린 메탈색을 입은 펑크를 할 것이다"라고 선언을 하고 다녔었는데, 이것이 아마도 데이브의 영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Underclass Hero는 1집의 느낌으로 회귀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는거죠.


아마 1번 트랙인 Underclass Hero는 많이들 들어보셨을테고 (못들어보신 분은 링크 참조) 너무 전형적인 Sum 41의 사운드를 답습하는 것 같으니, 추천곡으로는 3번 트랙인 Speak of The Devil을 걸어드립니다. 물론 이 곡도 Sum 41의 특징 중 하나인 악마(=ㅁ=;;;)를 모티브로 하고 있긴 하지만, 멜로디라인이 너무 훌륭합니다. ( --) 그런데 사실, 데이브의 공백이 앨범에 끼친 영향도 분명 있습니다. 원래 Blink 182와 비슷하게 얘들도 어쿠스틱 기타를 사용한 곡이 거의 없었는데...참 메인 기타리스트가 사라진 것이 전화위복이라고 해야하는지, Acoustic Punk로 분류할 수 있는 곡이 무려 3곡이나 생겨버렸더군요. 그 중 9번 트랙 With Me와 14번 트랙 So Long, Goodbye는 정말이지 훌륭합니다. 그 외에도 My Chemical Romance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여 화제가 된 8번 트랙 The Jester도 짧지만 좋습니다. 랄랄라 하며 미친 척하고 뛰어다니는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긴 하지만요 =ㅁ=;; (아무튼 이 곡들도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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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 11월 초이기도 하고..두달 동안 어떤 훌륭한 앨범들이 발매될지 또 기대가 됩니다만,
제 예상에는 이정도로 탕탕탕 판결 종료 및 보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굉장히 주관적인 평가일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음원을 생각해서 봐주십시...굽신굽신 (__)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