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 Air Max Tailwind 2008.
사실 Μųźёноliс은 소위 '브랜드'있는 의류에 취미가 없습니다. 그냥 편하고, 없어 보이지만 않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걸이가 안습이라 없어보이게 되긴 하지만서도) 모든지 OK라는거죠. (따져보면 소위 유명 메이커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의식하고 산 놈들은 아닌듯.) Nike Air Max Tailwind 2008
하지만 대학 입학 즈음부터 신발에 대해서만은 그런 생각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기억나지 않지만 2003년 초, 흰색과 은빛 계열의 에어맥스를 하나 샀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이지 그놈이 아니었다면 2004년 여름의 Pax Europa는 있을 수 없었겠지요. (물론 남부 지방에서는 거의 샌들 차림으로 다녔던 것 같지만.) 여하튼 그렇게 수없이 긴 거리를 나와 함께 걸어주었던 나의 첫 에어맥스는 스위스 융프라우요흐에서 터져(?)버리고 맙니다. (...이 육중한 무게로 1년 반 가까이 신었던데다 그렇게 싸돌아다니니 안 터지고 배김;;) 그렇게 유럽에서 돌아오고 근 1년 간은 구두를 신고 다니다가, 2005년 여름 일본에 가게 되죠. 시기도 7월 초였고 완벽한 우기라는 일기예보에 발가락 샌들 하나만 달랑 들고 갔었는데, 이놈으로 도쿄의 아스팔트바닥을 밟고 돌아다니려니 발바닥이 남아나질 않더군요. 결국 도쿄 일정의 2일 째 밤, 절망적인 심정으로 아키바 어딘가에서 봤던 ABC Mart를 찾아 돌아다녀봤지만 이상하게도 찾질 못했습니다. (왜 하필 아키바로 갔는가 하면, 묵었던 호텔이 아키하바라 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아사쿠사바시 근처였기 때문이죠. ...하여간 후에 도쿄에 다시 갔다온 친구놈의 말에 따르면, 바로 한 골목만 더 들어가면 있었다고 합니다. 이!@#^@$%끼!!) 그렇게 울먹이며 하루밤을 자고 다음날 눈을 뜨자마자 신주쿠 어딘가 골목에 있던 신발점에 들어가서 바로 얼마 전까지 신었던 블랙계열 덩크를 업어오게 된 것이죠. 하지만 역시 세월의 힘을 막을 수는 없는지라 =ㅅ=;; 2년 반 남짓 함께 했던 그놈도 보내고 새로 맞이한 것이 바로 Nike Air Max Tailwind 2008라는 이야기였습니다.
'Matrix Ltd.' 카테고리의 다른 글
MZA의 앞으로의 향보. (10) | 2008.08.14 |
---|---|
Muzeholic presents : Paramore Wallpaper Special. (2) | 2008.08.03 |
100,000 HIT 돌파 (0) | 2008.04.14 |
ID Solution 취향 분석 결과 (4) | 2008.03.22 |
Web Template for Tistory : Deep Scarlet (9) | 2008.03.15 |
MuzePod Deck : 새로운 시스템에 안착하다. (2) | 2008.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