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A의 앞으로의 향보.

Matrix Ltd. 2008. 8. 14. 11:31

뜬금없이 MZA가 뭔가 하면, 바로 지금 보고 계신 Μųźёноliс Archives.의 준말입니다. Muzeholic이 본 아카이브를 개장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since AD MMVII a.d. III Idūs Sept.입니다. 이게 뭔지 안다면 로마식 달력 계산법에 아주 일가견이 있으신 분임.) 원래는 티스토리의 지역로그(location log)라는 기능을 활용한 Pax Europa 2004의 정리와, 쥬크박스 기능을 이용한 MuzePod Shuffle, 이 두가지 카테고리로 운영할 계획이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Rough Drafts를 아직 운영하던 단계였거든요. 그 이후 메인 진출 몇번 하고 이리저리 데이다보니 그쪽에는 정이 떨어져서 그런지 =ㅅ=;; 동시운영체제로 전환해 올해 5월여까지 왔는데, 이젠 더이상 업데이트조차 안 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앞으로의 향보에 대해 생각 중인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첫번째는 Rough Drafts쪽에 남아 있는 가사해설 카테고리(lyrics of moment.)를 본 아카이브로 통합하되, 단순한 가사해석 뿐이 아닌 간단한 코멘터리도 추가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거의 가사해석을 주된 포스팅으로 먹고 살았기 때문인지 그에 대한 애착을 버리기 힘들군요. 이건 아마 평생을 걸쳐서 할 일인 것도 같구요. 그리고 두번째는, 빌어먹을 Pax Europa 2004 끝장을 봐야겠어요. 링크 타고 들어가보시면 2004.07.25까지 업데이트 되어있는데, 2004.08.16에 다다라야 끝납니다. 4년 전에 갔다온 유럽여행,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아직도 비비고 있나 싶을 수 있어요. 실제로 업로드할 당시는 몰라도 요즘엔 그로 발생되는 트래픽도 쥐꼬리만한 수준인 것도 사실이구요. (즉, 아무도 안 본다는 얘기. ㄳ) 그래도 내 업보라고 생각하고, 어쨌든 끝장을 봐야죠. 아마 제일 고통스러운 작업이 될거 같습니다.

그 이외에 물론, 영화 및 서적, 혹은 그래픽 노블에 대한 리뷰도 올라갑니다. 배트맨님 덕분에 죽어버렸던(?) 영화 리뷰에 대한 열의가 다시 생겨났거든요. (그렇다고 전문 블로거분들처럼 뭐 있는 것 없는 것 다 보면서 적을 수는 없고, 주로 제 관심 분야에 있는 작품들을 위주로 다루려 합니다.) 그리고도 여유가 난다면 음악 리뷰도 하나씩 적어볼까 합니다. (앨범 리뷰든, 아티스트 리뷰든.) 지금도 아카이브 내부를 잘 뒤져보시면 한두개씩 있긴 합니다만, 제가 90년대에 그린데이에 미쳐있을 때부터 계획했던 것이기도 하니까요. 적어놓고 보니 참 막막합니다. 글을 대충 적는 스타일이 아니라 리뷰 하나 쓰는데도 하루종일 날린다고 봐야하는데, 저걸 언제 무슨 수로 다 해? 업무이외의 시간에 블로깅만 죽치고 한다고 해도 빡센 스케쥴이 될 듯 합니다. 참고로 뭐가 이리 건드리는게 많냐고 묻는다면, '이건 블로그가 아니라 아카이브니까요'라고 답합니다. (위에 적지 않았지만 세계정치에 관련된 글도 올라갈 것이고, 게임 관련 글도 올라갑니다. 이게 뭥미;) 후우...정말 부주를 둘 수도 없고 ( --);;

아무튼 그동안 업무 스트레스에 치여 거의 손을 놓다싶이 했던 MZA, 이제 다시 새롭게 리뉴얼합니다. (...맨날 스킨만 갈아치웠는데, 스킨은 이제 좀 냅두기로;;)

Show must go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