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삼국무쌍 온라인 : Some Things Don't Change.
MuzeWeek/Entertainment
2008. 6. 9. 16:19
KOEI와 CJ인터넷이 합작하여 서비스하게 될 진삼국무쌍 온라인(真三國無双 Online)이 6월 5일부터 8일 동안 1차 CBT(Closed Beta Test)를 진행하였고, 대항해시대 온라인 때부터 왜인지 코에이의 온라인 게임 테스터로는 탈락된 적이 없는 Muzeholic 역시 이리저리 삽질하며 테스트에 동참하였다. 일본에서는 이미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모양인데, 뭐 대항해시대와 마찬가지로 한국에는 한타임 정도 느린 패치 적용으로 운영하려는 계획인 것 같다.
진삼국무쌍 Online
초기 접속 화면. 1계정 당 1캐릭터로 한정된다.
참고로 현재 테스터들이 선점한 아이디들은 정식오픈하고 나서도 계속 유지시켜준다고 한다. 이미 굵직한 이름들은 이미 한발 앞서 시작한 서포터즈 쪽에서 선점했기 때문에 Muzeholic은 야사(?)에나 등장하는 가상의 여캐릭터들을 공략하기로 했다. 그래서 마초의 동생이자 조운의 아내라는 마운록과, 여포의 딸이라는 여영기를 선점했다. 마운록은 정사에는 등장하지 않는 사실상의 가상 인물이고, 여영기는 잠시 언급되지만 거의 기록이 끊겨있다고 한다. 그래도 나머지 하나에 비하면 이 둘은 양반이다. 누군가 하후돈에게 딸이 있다고 본인을 낚아서 만들게 한 하후리가 그것이다. (실제로 하후돈은 결혼도 하지 않았고, 그의 아들인 하후무 역시 하후연의 자식인데 양자로 들인 것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하후리란 Muzeholic표 쌩 오리지날 가상 캐릭터라는 얘기다.) 필자는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하후돈을 너무나도 좋아하기에 차마 그 이름만은 포기할 수 없었다. 여튼 이렇게 3개를 선점했는데 마운록을 생성할 때도 고를 수 없는 출신지가 2~3개 있었던걸 생각해보면, 아마 출신지가 다르면 같은 이름도 허용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마을의 모습. 각 세력 별로 미묘하게 차이가 있지만 골격은 같다.
이렇게 기본 무기를 정하더라도, 후에 구할 수만 있고 계급만 된다면 얼마든지 다른 종류를 사용할 수 있으니 마음편히 먹어도 된다. 그리고 당연히 가장 무난한 것은 '창'이어야 맞는데, 조운을 플레이해본 사람이라면 그의 모션이 얼마나 짜증나는지 알 것이다. 물론 차지 공격을 섞지 않고 순수하게 공격 연타로만 치면 나쁘지 않은 모션이지만, 보통 안정적인 콤보로 많이 사용되는 2번 차지 콤보(즉 공격2번 후 들어가는 차지 공격)가 너무 직선적인데다 컨트롤이 어려워서 조금만 방향을 잘못잡으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다. 더군다나 무쌍난무의 범위도 결코 좋지 않아서 '창' 캐릭터로는 그다지 인기가 없는 것이 사실인데, 그래서 온라인의 기본 모션으로 채택된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강유라든가 마초의 창 모션을 이식시켰다면 발란스가 안 맞았을테니까. 그리고 차지 콤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라면 그냥 공격 연타 판정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한 마디로 조운은 모 아니면 도지 Muzeholic같은 중진급에는 맞지 않는다.)
전투화면의 모습. 무기는 랭크1 직창이다.
무기를 고른 후 첫 신참 이벤트를 완료하고 돌아오면, 회랑(궁전)에 가서 군주를 만나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때, 각각의 군주를 섬기지 않고 다른 장수들을 선택할 수도 있으니 선택지를 잘 보기 바란다. (물론 그 방식으로 다른 세력에 있는 장수의 부하로 들어갈 수는 없고, 그 세력 내의 여타 장수들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조조 세력을 선택했다면 메인 이벤트는 조조를 만나는 것으로 진행이 될텐데 말 끊고 나와서 하후돈이나 하후연, 전위 등의 다른 장수들을 찾아가 섬기겠다고 해도 된다는 것이다. 각각의 장수들은 보너스 능력치가 전부 다르다. 보통 '전투 보너스'가 무엇인지 신경을 많이 쓰는데 무쌍이나 체력 등은 +15단위이고, 공격력과 방어력은 +7단위이다. (참고로 공격력+7에 해당하는 장수들은 여포, 원소, 하후돈, 손책, 관우 등이다. 사실 일본판 스샷을 보아하니 아직 등장하지 않는 장수들도 나오던데 언제 적용될지는 모르겠다.) 그 후에는 연병관이 주는 부장 영입 특무를 수행해서 부장을 하나 꼬시고, 돈 모으고 경험치 쌓으며 놀면 된다. (연병관이 주는 특무들은 안 해도 무방하지만, 처음에는 한번씩 해보면서 거점 점거 방식을 익히는 것이 좋다.)
...이것이 진정한 꿈높현시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
2008년 7월 7일자 Post Script :
1차 테스트 때 미처 스크린샷 찍어두질 못해서 타 블로그에서 양해를 구하고 일본판 스샷을 올려두었었는데, 모두 이번 2차때 Muzeholic이 직접 찍은 놈들로 대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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