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suit of Happiness.

MuzeWeek/Editorial 2007. 12. 3. 10:54
세상의 모든 이들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Deny me.

행복이란 굉장히 추상적이면서도 주관적인 개념이지만, 각각이 그것을 적어도 인생에 한번쯤은 누려야 된다고 본다. 하지만 모두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듯이, 불가능에 가까운 과제다. 그것은 물질의 희소성이나, 정신적 미숙성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냥 통계적인 자료에 근거해서도 불가능하다. 본인을 포함한 수도 없이 많은 이들이 이 질문을 던져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공허와 좌절 뿐이다. 행복해질 권리란 도대체 어느 차원의 어느 은하계에서 튀어나온 개념이기에, 그리도 붙잡을 수 없는 것인가.

많은 이들은 자신이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이라 하지만, 그것은 비열한 거짓말에 불과하다. 행복은 마음에 있다고 한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봐도, 그 빌어먹을 행복이란 것이 찾아지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타인이 행복을 찾지 못함에 안타까워 한다. 그들에게 진심어린 애도와 슬픔을 느끼지만, 결국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빌어먹을 하늘에 분노하는 수밖에.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갈구하는 것일까. 허상에 분노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감정들 모두 어디서 생겨나서 어디로 흘려가는 것일까. 세상의 모든 이들에겐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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