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o Romano : Colle Palat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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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포로 로마노(Foro Romano)로의 멀고도 험난한 여정길에 떠나봅시다 -┏.
보통, Roman Forum(라틴어로 Forum Romanum 혹은 Forum Magnus Romanum)이라 알고 있는 이 동네는...쉽게 말해서 고대 로마 제국의 심장입니다. 고대 로마 도시는 총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동네였고, 그 중 팔라티노 언덕(Colle Palatino, 혹은 라틴어로 Collis Palatium) 주변으로 형성 된 이것이 바로 우리가 포로 로마노라 부르는 곳입니다. 영국에 비유하자면, Tower of London이 되겠고...그라나다에 비유하자면 Alhambra가 되겠죠. 결론은 안에 뭔가가 무지 무지 무지 무지 무지 많다는 겁니다. =ㅅ=;; 사실 그 당시에도 뭐가 뭔지 모르고 돌아다닌 곳인데 ㅠㅠ 3년이 지난 지금은 이걸 내가 어디서 찍은 놈인지도 까먹었네요. 그래서...이걸 어찌 포스팅하나 고민하던 차에...

그래!! 설명은 생략하는거햐!! 라는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 ( --).....은(는) 훼이크고. 최대한 알아보겠는=ㅅ= 동네들은 설명을 할테니 알아서 이해해주세혀 굽신굽신.

용량의 압박으로 인해 이 포스트에서는 콜로세움에서 비너스와 로마의 신전(Templum Veneris et Romae)쪽으로 가서...팔라티노 언덕에 오르는 코스까지만 다루겠습니다.

콜로세움과 큰길이 만나는 저 지점에 이런 샛길이 있습니다. 이렇게 올라가면...바로

쨔잔....하고 바로 비너스와 로마의 신전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있을리가 있나혀!!!
사실 있었는지 없었는지 헷갈립니다. 아니 뭐...입장권이 있는 동네냐...하면 또 그런건 아니지만
여하튼 다시 콜로세움쪽으로 와서...콘스탄티누스 2세 개선문쪽으로 나 있는 길로 들어간 것 같네요.

그리고 이 문이 바로 콜로세움 앞에서 포로 로마노 본토(?)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Arch of Titus라고 불리는 놈인데...세운 사람은 티투스의 동생인 도미티누스라고 합니다. 티투스의 죽음과 동시에 그의 예루살렘 포위공격 등 유대인 전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일종의 개선문이라고도 할 수 있죠. (실제로 16세기경부터 지어진 다른 개선문들의 모델이 되었다고 합니다. 파리 에투알 개선문이 비슷하게 생긴게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 아무튼 저 위에 새겨진 문장의 풀이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SENATVS
POPVLVSQVE·ROMANVS
DIVO·TITO·DIVI·VESPASIANI·F(ILIO)
VESPASIANO·AVGVSTO

"The Senate and People of Rome (dedicate this) to the divine Titus Vespasianus Augustus, son of the divine Vespasian."
"로마 공화국 정부는 이 관문을 티투스 플라비우스 베스파시아누스의 아들, 티투스 베스파시아누스 아우구스투스에게 바치노라."
부연설명 하자면, 맨 마지막의 Vespasian은 콜로세움을 건설한 플라비우스 황제 아저씨입니다.

이놈은 포스트 맨 첫 사진에서 보신 Templum Veneris et Romae의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입니다. 비너스와 로마의 신전이라 불리는 이 놈은, 행운의 여신인 Venus Felix와 Roma Aeterna (Eternal Rome이란 뜻인데...아마도 로마의 의인화?)를 위한 신전입니다. 설계자는 Hadrian(하드리아누스 황제)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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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로마 신전을 지나 있는 이 커다란 3개의 아치형으로 되어 있는 건물은, Basilica of Maxentius and Constantine(혹은 New Basilica라는 뜻에서 Basilica Nova라고 불리기도 함)입니다. 포로 로마노에서 가장 큰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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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티노 언덕으로 한번 올라가볼까혀??
뭐...생각해보면 올라가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위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 그래도 고도가 좀 있더군요;;
맨 아래 사진에 뒤쪽으로 보이는 저기가 전망대입니다.

비너스 로마 신전에서 팔라티노 언덕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있던 어느 통로의 모습입니다.
사실 리서치를 하면서 이것이 그 로물루스와 레무스를 발견했다던 전설의 Lupercal Cave가 아닐까!!!했는데...그럴리가 있나혀;; 2007년 1월에 발견했다는 동굴을 내가 2004년에 봤을리가;;

앞에 보셨던 그 종유암=ㅅ=이 생겨버린 통로를 지나 위로 올라가보면 이런 연못이 있습니다.
사실 이 건물은 17세기에 Rainaldi에 의해 만들어진 새장(?)이라고 하는데 =ㅁ=;; (확실치는;;)

이쯤에서 팔라티노 언덕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짧게 해보자면, 사실상 로마 제국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겠죠. 암컷 늑대에 의해 보살핌을 받던 Romulus와 Remus를 Faustulus가 발견한 그 장소가 바로 Lupercal이라고 하는 팔라티노 언덕의 동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로마를 건설합시! 해서 정한 장소도 이 언덕이구요. 뭐...서울로 따지자면 무학대사가 왕십리의 지세가 비범하야 이하 생략 정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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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티노 언덕 위 Domus Flavia(Flavian Palace)의 여러 모습들입니다. 이 곳은 로마의 로얄 패밀리들이 거주하고 정치 및 행정이 이루어지던 곳인데...티투스 플라비우스 도미티아누스(Domitian)와 그의 수석 건축가 Rabirius가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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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푹 파인 웅덩이 같은 것이...아마도 공동 목욕탕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타원형으로 보이는 것과 8각형 형태의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웅덩이는 분수였다고 합니다.

Domus Flavia의 서쪽 끝에 보면, Domus Augustana라고 무턱대고=ㅅ=쓰여있는 이 곳을 발견할 수 있는데, Domus Flavia가 조금 더 공적인 업무를 위한 곳이었다면, Domus Augustana는 황제가 사적인 업무(?)와 럭셔리한 풍류를 즐기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Domus Augustana 내부의 거대 분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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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Domus Augustana의 모습입니다만, 이 거대한 들판=ㅅ=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얘기가 많다고 합니다. 보통은 기마 경주를 위한 스타디움이 아니었을까 하는 설이 대세이지만, 그냥 단순한 정원일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끝에 보이는 저 타원형의 돌무리(?)는 6세기에 추가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중계석(?) 비스무리하게 생긴 다 무너져가는 건물은 Exhedra라고 불리는 이 들판을 관망하기 위한 테라스가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자...이제 전망대로 이동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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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티노 언덕에서 바라본 로마와 포로 로마노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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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스페셜입니다. 무슨 스페셜인지는 보면 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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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