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The Bad, and The Weird (2008) : The Dream.

MuzeWeek/Culture 2008. 7. 21. 10:45

The Good, The Bad, and The Weird.

김지운 감독, 다른 영화들은 몰라도 달콤한 인생(A Bittersweet Life, 2005)만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에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흩날리는 씬과, 그 나레이션도 말이죠.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놈은 슬픈 꿈을, 나쁜 놈은 무서운 꿈을, 이상한 놈은 달콤한 꿈을 꿉니다. 김지운 감독은 무슨 꿈을 꾸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감독을 통해 영화를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닥 상관이 없군요. 아마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을 이야기함에 있어 끊이지 않는 화두가 되어버린 듯 한 이른바 서사의 부재에 골몰해 있는 것 대신, 그들의 이루어지지 않은 꿈이라는 모티프는 어떻습니까. 엄격히 말해 놈놈놈(2008)에 서사가 부재하다고 하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분명 투박한 감이 있고, 각본상을 탈만큼 정교하지 않지만 꽤 흥미로운 서사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구조가 다수의 관객들이 납득할 정도의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 아쉬울 다름입니다.

놈놈놈(2008)에는 분명 개연성이 부족해보이는 씬들도 많고, 뭔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거나 요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과도한 편집의 결과나 감독의 역량 부족이라고 단정해버리기 전에, 의도성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감독은 이런 여기 저기 매듭이 풀려 있는 어떻게 보면 짜증날 수도 있는 이런 스토리의 구도를 일부러 만들어낸 것이냐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그 답은 yes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모태가 되었다는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1966)를 감상할 기회가 없었기에 그 유사성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이 영화에서만큼은 분명 감독이 의도한 결과라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전작이 한국형 느와르라고 불렸던 달콤한 인생(2005)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그 대답은 더욱 설득력을 얻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위 '투박한 전개'는 No Country for Old Men(2007)쪽이 더욱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았으니 충분히 허용가능한 선일지도 모르죠. 그렇다면 놈놈놈(2008)은 이러한 의도된 투박함으로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일까요?

Beyond slings and arrows raining on your mind..


아무리 웨스턴 액션의 형식을 땄다지만, 느와르의 느낌이 아주 강렬합니다. 느와르 특유의 생명의 사소함 혹은 허무한 죽음이라는 요소 역시 빠지지 않았구요. (중간에 이른바 '할매 개그'는 그 요소를 역이용한 것이었지만요.) 허무한 죽음이란 서사적 요소로 따지면 매듭지지 않은 끝(loose ends)에 불과합니다. 느와르라는 장르는 그 수많은 까칠까칠한 끝을 밟고 진행하는 식이죠. 여기에 놈놈놈(2008)은 죽음 이전에 허무한 인생이라는 요소 역시 첨가합니다. 보통 인생이 허무하다고 할 때는 그 죽음이 너무 쉽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의미가 아닌, 말 그대로 죽음 이전의 과정 자체도 매듭지어지지 않는 것들 투성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영화나 소설의 전개가 치밀한 개연성을 지니는 것을 너무 당연히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인생이란 그렇게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예고없이 닥쳐오는 일들도 있고, 뜬금없이 사라져버리는 사람들,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잊혀져가는 것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놈놈놈(2008)에는 정말 극의 전개적 측면에서 보면 쓸데없는 인물들이나 장면들이 꽤나 등장하죠. 이런 loose ends(풀린 매듭)를 물론 모두 처리해주고 지나가면 관객 입장에서는 편하지만, 그냥 놔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론이 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달콤한 인생(2005)놈놈놈(2008)을 토대로 유추해보면, 김지운 감독은 이런 방법론을 꽤나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칸느 영화제의 포스터.

그렇다면 맨 처음으로 돌아가서, 꿈 이야기를 해보죠. 달콤한 인생(2005)의 나레이션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 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가 세 놈의 쫓고 쫓김, 그리고 그들의 꿈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반복하자면 좋은 놈은 슬픈 꿈을, 나쁜 놈은 무서운 꿈을, 이상한 놈은 달콤한 꿈을 꿉니다. 나쁜 놈은 과거의 트라우마와, 그에의 복수에 대한 꿈을 꾸었죠. 좋은 놈은 온갖 나쁜 놈들을 다 때려잡고 빼앗긴 나라을 되찾아 정의를 구현할 꿈을 꿉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독립을 꿈꾼다는 이야기는 언급된 적은 없고, 현상금을 위해서 마적을 사냥한다지만 오히려 '정의구현'이라는 그 세계에서는 비웃음 당할만한 자신의 꿈을 숨기기 위함일 가능성이 크죠.)  그리고 이상한 놈은 당연히, 돈을 모아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소박하지만 어쩌면 상황적으로 가장 불가능한 꿈을 꿉니다. 나쁜 놈의 꿈은 그가 단 하루도 잊은 날이 없을 정도로 무섭고, 좋은 놈의 꿈은 너무 거창하고 힘이 부족하기에 슬프고, 이상한 놈의 꿈은 달콤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구도를 가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놈놈놈(2008)달콤한 인생(2005)에 대한 오마쥬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듭니다. 감독이 실제로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아니면 Muzeholic의 단순한 추측인지는 알 방도가 없지만 말이죠. 그것이 무서운 꿈이든, 슬픈 꿈이든, 달콤한 꿈이든 딱히 마지막에 가서 '성취되었다'고 할만한 꿈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줄창 이야기한 loose ends라는 형태는, 바로 영화 전반을 뚫고 있는 이 이루어지지 않은 꿈이라는 주제를 극의 형식으로 변환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쉽게 말해 이리저리 투박하게 잘려 있는 서사의 진행은, 그들의 끝맺음되지 않는 쫓고 쫓김과 닮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감독이 이것을 100% 의도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관객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거친 부분들이 많았다는 것이 아쉽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뭐 나쁘지 않았달까요.

If we don't make it alive..

얼마 전 발매된 The Offspring의 신곡 Half-Truism의 가사로 끝맺음을 해보고 싶습니다. 주제곡으로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이 무섭게 맞아 떨어지는군요. (...생각 같아서는 자체 뮤직비디오라도 만들어주고 싶은데, 시간도 실력도 없는 관계로.)


One is for envy and one just for spite
The cuts in my heart, they show in your eyes
It don't make it better
Twisting knife that turns by itself onto someone else
한방은 질투를 위해, 한방은 그냥 분풀이로
내 가슴에 난 상처가 네 눈에 비춰지고 있어
그다지 나아지지 않아
누군가에게 칼을 돌려봤자..

Your self liberation will leave this behind
Beyond slings and arrows raining on your mind
You'll make it better
Shake it off, it never mattered anyway 
스스로 자유로와진다면 이 모든 건 잊혀질거야
네 마음 속에 비처럼 내리꽂는 온갖 돌과 화살 너머로
넌 해낼 수 있어
떨쳐버려, 어차피 별 상관 없는 것들이니까

If we don't make it alive
It's a hell of a good day to die.
만약 우리가 여기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죽기에 꽤 좋은 날 아닌가

All our light that shines strong
Only lasts for so long.
우리를 향해 강렬히 비추는 빛도
꽤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을거니까

And it's ashes to ashes again
Should we even try to pretend?
또 결국 한줌의 재가 되어버렸어
신경쓰는 척이라도 해야 되나?

All our light that shines strong
Only lasts for so long.
우릴 향해 강렬히 비추는 빛도
꽤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고 있어

The banner you're waving is burning in red
It's blocking sunlight that shines overhead
니가 흔들고 있는 그 깃발은 빨갛게 불타
머리위의 햇빛까지 막아버리고 있어

You against the world
Diamonds and pearls
Voices inside you churn
Watch the city burn
너와 세상의 대결이야
다이아몬드와 진주들
내면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어
도시가 불타는 것을 봐

...

The banner you're waving is burning red
니가 흔들고 있는 그 깃발은 빨갛게 불타고 있어

You against the world
너와 세상의 대결이야

Diamonds and pearls
다이아몬드와 진주들

It never mattered anyway
어차피 다 쓰잘데기 없는 것들이야

It's a hell of a good day to di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배트맨 2008.07.21 11:58  Modify/Delete  Reply

    김지운 감독의 전작들을 보면서 재능이 있음을 발견했는데, 결정적으로 이 감독에게 한없이 빠져든 것은 <달콤한 인생>이였습니다. 장르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천부적인 재능을 봤다고 해야 할까요.

    인터뷰를 보면 이번 작품을 찍으며 "말이 돼 안돼? 돼? 오케이 그럼 Go" 하면서 찍었다고 하던데, 개연성 등 여러가지 완성도가 그답지 않게 떨어진 것은 외부적인 환경 때문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지난 주말에 이와 관련된 생각들을 적어볼까 했었습니다만..

    •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7.21 12:38 신고  Modify/Delete

      저는 영화를 볼 때 주로 외적인 요소들은 거의 배재하고 보는 편이라서 그런지 (물론 아주 명확한 것들은 어쩔 수 없지만 =ㅅ=) 예고편이나 트레일러를 볼 때도 감독 이름이 뭔지 신경 안 쓰는 스타일입니다. ^^;; 그런데 이번에는 내적인 완성도로만 보자니 거칠거칠해서 입 안에 남는게 한 둘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뭐 가끔 이런 방식의 스토리텔링도 재미있잖아요? 즐거웠어요. ㅎㅎ

  2. BlogIcon 센~ 2008.07.21 14:03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달콤한 인생이 좋았어요..사실 기대도 안했는데 만난 대박이었던..사실 많은 부분에서 놈놈놈이 허술하긴 하지만요..그래도 전 시각적으로는 아주 완벽히 즐거웠답니다. 저도 트랙백 보냅니다.

    •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7.21 14:11 신고  Modify/Delete

      달콤한 인생이 꽤 괜찮았는데, 이상하게 흥행은 못한 것 같더라구요. 놈놈놈은...감독이 눈치 안 보고 막 달렸다는 생각도 들구요 =ㅅ=a 아무튼 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 좋은 하루 되셔요~

  3. BlogIcon 데굴대굴 2008.07.21 15:47 신고  Modify/Delete  Reply

    꿈이라는 측면으로 저도 접근해볼까 했지만, 이 꿈이 연결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더군요.

    •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7.21 15:49 신고  Modify/Delete

      ㅎㅎ 역시 좀 약한 느낌이 있죠? 정황 증거들은 있는데, 물증이 없으니 무죄 방면일지도요 ^^;; 방문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4. BlogIcon BH_JANG 2008.07.21 20:25 신고  Modify/Delete  Reply

    꿈을 통한 새로운 접근,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이 영화의 부족한 개연성이 감독의 의도라는 것까지는 파악했는데, 거기서 더 깊게는 못 들어가겠더라고요; 오히려 <놈놈놈>에서 필요한 것은 빈약한 내러티브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빈약함의 의도를 파악하고 거기서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7.22 00:12 신고  Modify/Delete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의도성이 있다는 것 자체는 알 수 있지만 도대체 뭐 때문인지는 감독 본인밖에 모른다는 거죠 ( --);; 저야 나름대로 추측을 해봤지만..어디까지나 추측이니까요 ㅎㅎ;; 방문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

  5. BlogIcon 쿠탄 2008.07.22 05:36 신고  Modify/Delete  Reply

    '달콤한 인생'에 대한 오마쥬인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지운 감독이 '꿈'이라는 코드를 즐겨 사용하는 것 같긴 합니다. 그 꿈이라는 것이 'Dream(달콤한 인생)'이거나 'Hope(반칙왕)'이거나 'Illusion(장화홍련)'이거나 하는 식으로 조금씩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만요.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이 꿈(Dream)을 꾼 건 아니지만,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나레이션이 인상 깊어서 그렇게 해석해봤습니다.

    •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7.22 09:06 신고  Modify/Delete

      달콤한 인생에서 저 나레이션의 의미야..이병헌이 보스의 여자를 꿀꺽하는 달콤한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일테지만요 =ㅁ=;; 그런데 확실히 꿈의 정확한 정의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나레이션에서는 꿈 자체가 여러 함축적 의미를 지닐 수 있으니 이곳저곳 차용이 가능할지도요. 그런데 앞서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6. BlogIcon 혜란 2008.07.28 17:34 신고  Modify/Delete  Reply

    트랙백 보고 찾아왔습니다. 이해할수 없다고 생각했던 영화에 대해 알기 쉬운 리뷰 감사히 읽고 갑니다 ^_^

  7. BlogIcon 시네마천국 2008.07.28 17:49 신고  Modify/Delete  Reply

    트랙백 잘 받았습니다.

    김지운 감독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나와서 잠깐이나마 이번 영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고 도전 해 보고 싶었는데 이미 우리 나라에서 웨스턴 형식의 영화가 있었던 것이고 감독 나름대로 생각한바를(편집은 당연히 있었죠) 지금 현재 우리가 아니 그가 만드는 장르 영화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내러티브에서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그렇게 영화가 미워보이진 않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7.28 19:30 신고  Modify/Delete

      네 저도 동의합니다. 분명 서사의 구조 자체는 감독이 의도한대로 표출된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그게 아주 치밀한 계산의 결과인지, 아니면 카오스의 산물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 서사에서 부족하다..기보다는 '특이하다'고 해야 맞겠네요. 그렇다고 그런 류의 작품들이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니 '독창적'이라는 표현은 사용할 수 없지만요.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되세요. ^^;

    • 영화에서. 2008.08.18 22:58  Modify/Delete

      구조의 "독창적"인면은 없다고 봅니다만,, 배경은 마음에 드네요. 고민 많이 했겠죠/ 감독이니;;;

    •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8.19 00:31 신고  Modify/Delete

      ㅎㅎ 그럼요 그래도 감독인데요;; 흠..뭐 이 정도 구조면 꽤 독창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

  8. BlogIcon trinity 2008.08.17 19:22  Modify/Delete  Reply

    아 잘 읽었습니다

    오프스프링의 노래가 그렇게 이 영화와 매치되는 건가요??

    가사는 지금 읽었는데^^ 차후에 노래도 들어보겠씁니다 와우 ㅎㅎ

    •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8.17 19:26 신고  Modify/Delete

      꽤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뭐 워낙에 멜로디야 "Don't Let Me Be Misunderstood"가 각인되어버려서 좀 그럴지 모르지만요 ^^;;

  9. BlogIcon trinity 2008.08.20 12:51  Modify/Delete  Reply

    뮤즈홀릭님 안녕하세요??

    다른게 아니고

    holykiss2
    이 블로그의 제글에도 트랙백 달아주셨길래요 ㅎㅎ

    제가 다른 블로그가 있어서......;;;

    그냥 글 썼다가....여기도...또 할까 하다.....못한건데........

    암튼 감사합니다!!ㅋㅋ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두 블로그를 오가며 트랙백해도 괜찮을런지....하하...;;

    •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8.20 12:56 신고  Modify/Delete

      아...이게 트리니티님 블로그였군요? ( --);;
      그런데 아까 트랙백을 보내려다 실패하길래 포기했었는데..들어갔네요 =ㅁ=;;
      (사실 파란 블로그에 글 스타일이 트리니티님이랑 비슷해서 생각이 들긴 하던데..쿨럭)

      저도 네이버 블로그와 여기를 동시에 운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뭐 어느 블로그든지 같은 사람이 하면 같은 컨텐츠가 되는거니까요 ^^;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10. BlogIcon trinity 2008.08.20 22:45  Modify/Delete  Reply

    어이쿠 고생하셨습니다! 글도 막 깨져서 나오더라구요 (제목이)ㅠ

    배트맨님도...ㅎㅎ 트랙백 실패 하셨다던데...ㅡ.,ㅡ

    암튼...
    저도 네이버도 있어요...



    ㅋㅋ
    이래서 요즘 많은 분들이 독립도메인 쓰시는 걸까요?

    •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8.20 23:32 신고  Modify/Delete

      뭔가 호환성에 문제가 있나봅니다. 음...뭐 기술적인 문제야 블로깅 서비스 업체 쪽에서 해결을 해줘야 하니 별 수 없죠 ㅎㅎ; (아마 글씨가 깨지는건 제 블로그 제목에 유니코드가 포함되어 있어서 제대로 표시가 안 되는 것 같구요.)

      독립 도메인 쓰면 좋죠 ^^; 얼마든지 무료로 도메인 네임만 분양받아서 쓸 수 있고 하니까요. (전 시기를 놓쳤달까? 여튼 너무 지금 도메인으로 많이 굳어져서 그냥 이대로 쓰고 있지만요;;)

  11. 하느 2008.08.29 21:19  Modify/Delete  Reply

    좋은 놈의 슬픈 꿈, 나쁜 놈의 무서운 꿈, 이상한 놈의 달콤한 꿈 이라는 견해에 경탄했습니다. 확실히 그들의 꿈은 그런 형태였죠.
    덧붙이자면 이 꿈은 <보물 지도>를 통하여 3인의 현실로 다가오죠. 좋은 놈은 나쁜 놈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나쁜 놈은 원수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잡으며 이상한 놈은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다고 느끼죠.
    하지만 결국 '좋은 놈은 나쁜 놈을 잡아 현상금을 얻지 못하고' '나쁜 놈은 싸움에서 패하였으며' '이상한 놈이 노린 보물은 의미 없었다'를 통하여 현실로 다가올 거라고 생각했던 꿈이 결국엔 하나의 <낚시>에 불과했다는 것이 굉장히 아이러니하고 허무했습니다. 뭐, 이상한 놈의 꿈은 결국 다른 부를 얻었으니 이루어진 게 아니냐고 하자면 '행복하게 오순도순 살고 싶은' 그가 '만주를 달리는' 것에서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결국 그 누구도 꿈을 이루지 못한 거죠.

    •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8.29 21:42 신고  Modify/Delete

      오오...드디어 알아주시는 분이 ㅠㅠ;; 사실 처음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는 뭔가 굉장히 참신한 것 같다!는 자부심을 가졌었는데..시간이 가면 갈수록 왠지 김지운 감독이 일부러 자기표절(?)을 감행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군가 알아채주지 않을까 눈치보면서 말이죠. ^^;;

      보통 보물지도에 관련된 현대 영화들이 대부분 '낚시였다능'이라는 결말로 끝맺음되긴 합니다. (내셔널 트레져 같은 영화는 그런 관객들의 기대를 이용해 2차 낚시를 한 셈이지만요.) 이 영화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한 바는, "이리저리 발버둥쳐봐도 결국 인생은 쫒고 쫒기는 것이다"인 것 같습니다.

  12. BlogIcon feveriot 2008.08.31 11:08  Modify/Delete  Reply

    저도 리뷰를 썼었지만 정말 감탄하게 만드는 리뷰네요.
    인물들의 꿈으로 접근해가는 방식에 쫌 놀랐습니다. (사실 많이요)
    정말 대단하신데요 ^^;

    •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8.31 14:16 신고  Modify/Delete

      과찬이십니다. 사실 이 영화에 '꿈'이라는 모티프를 가져다 분석한 것이 어떻게 보면 좀 억지스럽게 비춰질 수도 있거든요. (즉, 증거 불충분이랄까요 =ㅁ=) 그래도 한번 이런 식으로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다는 정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