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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솔직히 아무 생각도 안 드는데 =ㅅ=;; 그래도 저질러놓은 일 마무리는 해야하니, 다시 베네치아부터 갑니다. 처음으로 소개할 곳은 역시, 베네치아의 상징 산 마르코 광장(
Piazza San Marco) & 성당(
Basilica di San Marco a Venezia)이 되겠습니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베네치아에 현대적 의미의 광장(piazza)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여기 뿐입니다. 태반이 거의 물길에,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진 도시기도 하구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산 마르코 광장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부분이라고 해야 할까요..아무튼
Piazzetta San Marco(혹은 그냥 The Piazzetta)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piazzetta란 아마도 piazza의 여성형 혹은 소(小)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guerilla(게릴라)처럼 말이죠. 즉, 산 마르코의 작은 광장이라는 뜻 같습니다. 보시면 뒤로 위에 사자가 있는 기둥과 뭔가 창을 든 인물이 서 있는 기둥이 있죠? 그 두 기둥이 베네치아의 공식적 관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는 노름판이 벌어지거나, 처형장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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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둥 위의 사자는 산 마르코의 사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사진에는 잘렸지만 위 사진에서 어렴풋이 보이던 또 하나의 기둥 위에 있는 인물은 바로
Santodaro(Saint Teodoro of Amasea)라고 하는데, 누군지는 저도 잘 ( --); 아무튼 이 앞은 바로 베네치아 내해(
Venetian Lagoon)의 물길이 이어진 항구입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베네치아에 닻을 내리면 여기에서 시작하던 기억이...쿨럭; 그리고 아까부터 자꾸 왼쪽에 붙어 눈에 거슬리는 저 고딕 양식의 회랑은,
Palazzo Ducale di Venezia(일명 도제 궁전, Doge's Palace)라는군요. 도제 가문(
Doge of Venice)은 베네치아 공화국을 천년 이상 대표해온 패밀리입니다. 아무튼 이 궁전이 산 마르코 성당과 거의 붙어있기 때문에 간혹 그 일부분이 아닌가 착각을 하기도 하는데, 엄연히 번지수가 다르다고(?) 합니다.
도제 궁전의 양식 중 특정 부분들을 클로즈업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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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개를 돌려
산 마르코 성당 쪽으로 가볼까요? 역시 광장은 광장인지라 테이블과 의자들이 수두룩 한데, 역시 저 땡볕에 저기에 앉아 있을 사람들은 아무도 없나봅니다. 다시 적자면, 산 마르코 광장의 이 부분은 The Piazzetta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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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닭둘기가 날 덮치려고 했나봐요. (...꼭 합성처럼 보이네;;) 이 풍족한 광량 덕에 그 짧은 셔터 딜레이에도 저렇게 흐릿하게 나왔다는 건 아주 맹렬한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는 것 같습니다. (아...이 사진 전체적인 구도는 마음에 드는데, 닭둘기만 안 흔들렸어도...흑;) 참고로 저 뒤로 보이는 탑이 바로 그 유명한 산 마르코 종탑(
Campanile di San Marco, 영어로 St Mark's Campanile)입니다. 아마 올라가서 전망대로 사용할 수 있긴 한 것 같은데, 올라가보진 않았습니다. (덕분에 베네치아 파트엔 항공사진이 없음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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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산 마르코 광장에서 바라본 종탑과 성당의 전경입니다. 이 뒤로는 찍은 사진이 없는데, 그냥 회랑이 'ㄷ'자로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라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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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사실 아테네 + 베네치아 앞부분을 백업한 CD가 사라져서 함께 여행한 E군 것을 빌려서 아테네 파트 포스팅을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제가 가지고 있는 산 마르코 성당 사진 중 제대로 된 놈이 어찌 하나도 없더군요. (치사한 E군은 자기가 포스팅할 사진들은 빼놓고 준답시고 구린 놈들만 넘겼 ㅠㅠ) 아무튼 위에 놈이 E군 것, 아래놈이 제 사진입니다. (시간대가 확 다르죠? ㅋㅋ)
산 마르코 성당 앞면의 기둥 중 일부분..(인 것 같아요 아마도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