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i Vaticani : Cappella Sistina & Largo di Torre Argentina

Traveling Circus 2007. 10. 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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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바티칸 박물관 여정의 마지막, Cappella Sistina(Sistine Chapel : 시스티나 성당)에 왔군요. 진짜 엄청나게 복잡합니다. 어차피 사진들이 다 위쪽으로 찍혀있어서 잘 안 느껴지지만, 바로 밑에는 사람 대가리(?)들이 우글우글합니다. 아무튼 퀄리티가 그리 좋은 사진도 많지 않고 하니, 간단하게 유명한 최후의 심판(The Last Judgement)천지창조(Genesis) 정도를 확인시켜드리겠습니다. 둘 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이 방 전체가 미켈란젤로 혼자 그린 것은 아니라는 것 정도는 모두 아실 것 같군요. 특히 옆쪽으로 보이는 그림들에 대한 정보는 링크를 타고 가서 보시면 아주 훌륭하게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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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최후의 심판(The Last Judgement)을 보시겠습니다. 역시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에 그다지 많은 설명은 하지 않을 계획이고...잡담을 조금 하자면, Cardinal Carafa 께서 너무 외설적이라고 벽화를 뜯어내려고 하셨었으나, 어찌 하여 후에 성기를 가리는 것으로 대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중간에 사람 가죽=ㅅ=을 들고 있는 것이 St.Bartholomew이고 그 가죽이 미켈란젤로 자신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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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위로 이어진 천장을 보게 되면, 우리가 흔히 천지창조(Genesis)라 부르는 일련의 에피소드형식의 벽화를 확인할 수 있죠. 하지만 편의상 천지창조라고 부를 뿐, 정식 명칭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창세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는 시스티나 성당 천장 벽화 정도로 부르면 될까요. 아무튼, 이 천장 벽화의 일부분에서 바티칸 박물관의 로고로까지 쓰이는 아담의 창조(Creation of Adam)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아담의 창조가 한 벽면을 차지하는 거대한 독립된 그림이라고 생각하시던데, 경기도 오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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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이렇게 삐딱한 구도로 찍힌 사진밖에 없고, 퀄리티도 그렇게 좋지 않지만, 뭐 충분히 아담의 창조 퀄리티 좋은 사진들은 많이 보셨을테니까요 ㅎㅎ;; 심지어는 E군에게까지 사진을 빌려달라고 했었으나...그 인간 것도 뭐 다를게 없기에 =ㅅ= 그냥 조금 확대한 버젼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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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티나 성당 천장과 뒷쪽 벽면(그러니까 최후의 심판 맞은편)이 맞닿는 부분입니다. 이 각각의 인물들에 대해 궁금하시면, 링크 타고 가서 한번 검색해보시면 자세하게 알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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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마 시스티나 성당에서 빠져나와 다시 박물관 입구로 향하는 방향에서 볼 수 있는, Sistine Hall(시스티나 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시스티나 홀은 바티칸 도서관(Bibliotheca Apostolica Vaticana : Vatican Library)의 일부인데, 2007년 현재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리모델링을 하여 2010년에 다시 문을 연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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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제 바티칸 탐방도 대충 끝냈겠다 밥을 먹어야겠죠! 이곳은, 아마 다이어리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겠지만, Largo di Torre Argentina의 바로 앞에 있는 중국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들입니다. 해외의 중식 레스토랑들은 이렇게 1인용 요리 + 1인용 식사의 형태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얼마전 우리 동네에도 칭웬이라고 이런 비슷한 스타일의 중국 레스토랑이 들어왔던데 맛있더군요 ㅋㅋ) 위에가 아마 fried noodle이겠고...밑에는 sweet sour duck이라 하여...뭐 탕수육 소스에 담근 오리 정도 =ㅁ=? (참고로 전 어렸을 때 언젠가 태국 가서 fried noodle을 먹은 이후 볶음 국수라면 환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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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곳이 바로 Largo di Torre Argentina(Square of Tower Argentina)입니다. 사실 원래는 Teatro Argentina(Theater Argentina)라고 잘못 알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아르헨티나 극장이 폐허가 됐을리가 없잖아효=ㅁ=! Teatro Argentina는 맨 마지막 사진에서 가운데 뒤쪽으로 보이는 흰 건물입니다. (분홍색 건물에 현혹되지 마세요;; 각기 다른 건물임;;) 아무튼 왜 로마 한복판에 (베네치아 광장 바로 안쪽) 쌩뚱맞게 아르헨티나인가혀...라고 물으신다면, 현재 Strasbourg(프랑스와 독일 접경지역 도시)지방에서 온 Johannes Burckardt라는 아저씨가 Casa del Burcardo라고 궁전을 하나 지었는데 그 곳에 바로 Tower Argentina라고 불리는 탑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Strasbourg가 원래 명칭이 Argentoratum이었기에 거기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