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해설] Yellowcard - Rough Draft.

MuzeWeek/Lyrics of Moment 2008. 8. 19. 11:14

* Lyrics of Moment에서는 Μųźёноliс이 직접 해석한 가사와 간단한 해설을 제공합니다.

from http://lacittadeserta.blogs.it/


Like a Saturday night I'll be gone
Like a Saturday night I'll be gone
before you knew that I was there

토요일 밤과 같이 난 사라질거예요
토요일 밤과 같이 난 사라질거예요
당신이 내가 여기 있었다는 것도 모르게..

So you wrote it down
I'm supposed to care
Even though it's never there
Sorry if I'm not prepared

당신은 내가 신경써야 하는 것들에 대해 적어놓았죠
억지였을지도 모르죠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미안하네요

Is it hard to see the things you substitute
For me and all my thoughts of you
It's eating me alive to leave you

나와 당신을 향한 내 감정을 대신해
당신이 채워가는 것들을 보는건 쉽지 않아요
떠나면서 내 가슴은 찢어집니다..

Maybe it's childish and maybe it's wrong
But so is your blank stare in lieu of this song
Maybe it's childish and maybe it's wrong

어쩌면 유치한 짓일지도, 어쩌면 잘못된 것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 노래에도 불구하고 멍한 표정을 짓는 당신 역시 그래요
어쩌면 유치하고, 어쩌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르죠

Don't wanna be, don't wanna be wrong
You're leaving me, you're leaving me in lieu of this song
Don't wanna be, don't wanna be wrong
You're leaving me, you're leaving me in lieu of this song

그러고 싶지 않아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이 노래에도 불구하고 날 떠나가네요
그러고 싶지 않아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이 노래에도 불구하고 날 떠나가네요

I'm breathing in your skin tonight
Quiet is my loudest cry
Wouldn't wanna wake the eyes that make me melt inside
And if it's healthier to leave you be
may a sickness come and set me free
Kill me while I still believe that you were meant for me

오늘밤 당신 곁에 떨리는 숨결로 있어요
침묵이 나의 절규랍니다
날 녹아버리게 하는 그 눈을 뜨게 할 수는 없죠
만약 당신을 떠나는게 바람직한 선택이라면
내가 병들어 자유로와진다 해도 미련없겠어요
아직 당신이 나의 운명이라고 믿고 있을 때 죽게 해주세요

I'm finding my own words, my own little stage
my own epic drama, my own scripted page
I'm sending you rough drafts, I'll seal it with tears
Maybe you'll read it and I'll reappear

나만의 단어를, 나만의 작은 무대를 찾고 있어요
나만의 에픽 드라마, 나만의 스크립트..
당신에게 이 초안을 보냅니다...눈물로 봉인했어요
당신이 혹시 읽어주면 내가 다시 나타날지도 모르죠

From the start it was shaky and the characters rash,
A nice setting for heartache where emotions come last
All I have deep inside, to overcome this desire
are friendly intentions and fair-weather smiles

시작부터 떨리는 손으로, 글씨도 날림이군요
결국 감정에 복받쳐 가슴아파질 지경이죠
이런 충동을 누르기 위해 내가 깊이 간직하고 있는 것은,
선한 의도와 억지로 지어낸 웃음 뿐이예요

And I don't wanna be, don't wanna be wrong
you're leaving me, you're leaving me in lieu of this song
Don't wanna be, don't wanna be wrong
You're leaving me, you're leaving me in lieu of this song

그러고 싶지 않아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이 노래에도 불구하고 날 떠나가네요
그러고 싶지 않아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이 노래에도 불구하고 날 떠나가네요

Like Saturday night I'll be gone
before you knew that I was there

토요일 밤과 같이 난 사라질거예요
내가 여기 있었다는 것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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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card는 펑크 밴드 치고 이상하게도 어쿠스틱 기타로 진행하는 곡이 많다. 아예 처음부터 그렇게 발표되는 곡들도 있고, 아니면 acoustic version이라고 새로 내놓는 것도 많고 말이다. Ryan Key(vocals, guitar)가 어쿠스틱 사운드를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다른 밴드들에 비해 특이한 것은 사실이다. (아니면 2005년을 기점으로 탈퇴한 기타리스트 Ben Harper의 취향이었는지도.) 이 친구들 2008년 3월에 무기한으로 휴지기를 가지겠다고 발표했다던데, 얼른 추스리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사실 Paper Walls (2007)도 나쁘지 않은 앨범이었는데, 흥행이 안 되서 쇼크 먹었나. 아무튼 Capitol Records와의 계약으로 메이저 데뷔하기 이전 곡들도 괜찮은 것이 많은데, 특히 이 Rough Draft가 속해 있는 One for the Kids (2001)의 수록곡들이 괜찮다. (이 노래도 원래는 어쿠스틱 곡이 아니다.)

Muzeholic이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중후반부 클라이막스의 멜로디라인과 가사의 감성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운영해왔던 네이버 블로그의 제목 역시 3년 이상 이 가사에서 따온 구절을 사용했다. rough draft와 my own epic drama라는 단어의 느낌이 좋아서였을까. 하지만 가장 멋진 부분은 이 구절이다. 'From the start it was shaky and the characters rash..' 이 가사에 맞춰 Ryan Key의 목소리도 떨리는데, 눈물을 흘리며 떨리는 손으로 갈겨쓰는 편지의 이미지가 너무나도 확연히 떠오르지 않는가. 뭐 나도 마찬가지지만, 편지를 쓰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기억일까? 눈물에 젖은 편지를 쓸 때의, 그리고 그것을 받아 들 때의 그 감성. 나는 항상 그런 느낌의 글을 쓰고자 했다. 읽는 이들이 가볍게 던져버릴 수 없는,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거친 초안 같은 글. 성공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확률적으로 봤을 때 후자인 것 같지만) 단 한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또 하나의 rough draft를 적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