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해설] Fall Out Boy - This Ain't a Scene, It's an Arms Race.

MuzeWeek/Lyrics of Moment 2008. 8. 21. 15:49

* Lyrics of Moment에서는 Μųźёноliс이 직접 해석한 가사와 간단한 해설을 제공합니다.


I am an arms dealer
Fitting you with weapons in the form of words
And don't really care which side wins
As long as the room keeps singing
That's just the business I'm in

나는 무기 상인이라네
언어라는 형태의 무기를 공급하지
어느 편이 이기는지 별 관심도 없어
방 안에서 노래소리가 끊기지만 않는다면
그게 내 직업이지

This ain't a scene, it's a god damn arms race
I'm not a shoulder to cry on
But, I digress

이건 구경거리가 아니라 빌어먹을 군비 경쟁이야
난 니가 기대어 울 어깨가 아니야
물론 별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I'm a leading man
And the lies I weave are
oh so intricate, oh, so intricate

난 선동자야
내가 만들어낸 거짓말은 너무나도 현란하지.

I wrote the gospel on giving up
(You look pretty sinking)
But the real bombshells have already sunk
(Prima donnas of the gutter)
At night we're painting your trash gold while you sleep
Crashing not like hips or cars,
No, more like parties

난 '때려침'에 대한 성가도 썼어
(분위기가 영 가라앉네)
하지만 신나는 파트는 이미 다 지나갔거든
(빈민굴의 프리마돈나들)
밤에 네가 자는 동안 우린 너의 쓰레기를 금으로 도색해
힙스터들이나 자동차광 같이 노는게 아니라
파티에 더 가깝지

This ain't a scene, it's a god damn arms race
Bandwagon's full please, catch another

이건 구경거리가 아니라 빌어먹을 군비 경쟁이야
이 차는 다 찼으니까 다음 차를 이용해주세요

I'm a leading man
And the lies I weave are
oh so intricate, oh, so intricate

난 선동자야
내가 만들어낸 거짓말은 너무나도 현란하지

All the boys who the dance floor didn't love
And the girls who's lips couldn't move fast enough
Sing, until your lungs give out

춤 못 추는 남자들,
엉덩이가 잘 안 움직여주는 여자애들,
노래하는거야, 허파가 터질 때까지

This ain't a scene, it's a god damn arms race
이건 구경거리가 아니라 빌어먹을 군비 경쟁이야

I'm a leading man
And the lies I weave are
oh so intricate, oh, so intricate

난 선동자야
내가 만들어낸 거짓말은 너무나도 현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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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Muzeholic은 이 곡을 계기로 Fall Out Boy를 알게 되었는데, 당시만 해도 절대 펑크 밴드일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건 뭔가..힙합이나 일렉트로니카의 느낌이 아주 많이 가미된 Good Charlotte처럼 들렸으니까. 정말 이 노래는 후렴구에 도달하지 않으면 펑크의 느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후렴구의 멜로디가 꽤 정통적인 팝펑크의 라인이어서 다행인 셈이다. 이 노래가 속해 있는 Infinity on High (2007) 앨범이라든가 2005년의 앨범을 들어보면 이런 분위기의 곡은 거의 전무하다 싶으니, 꽤 특이한 케이스라고 해두어도 될 것 같다. 가사를 보면 왜 이런 느낌의 사운드를 만들어냈는지 이해가 가기도 한다. 뭐랄까...클럽에서 무명 인디 밴드가 분위기 띄우는 그런 이미지가 연상된달까. 그럼과 동시에 이제 10대들의 음악은 힙합도, 댄스도 아닌, 바로 팝펑크임을 선언하는 듯한 기분도 든다.

아마 짐작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 이 곡이 가장 인상깊게 기억되는 부분은 바로 "As long as the room keeps singing, that's just the business I'm in."이라는 구절이다. 아마 밴드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이해를 할텐데, 관객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불러주는 것 만큼 기분 좋은 것이 없다. 왜냐면 그건 어떤 한 공간 안에서 우리 밴드만 신나서 떠들고 있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함께 즐기고 있다는 뜻이니까. 이 노래의 후렴구가 합창하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는 것도 다 그런 효과를 노린 결과일지 모른다. '우리의 음악은 댄스 플로어의 입맛이나 맞춰주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다. 몸을 들썩이며 함께 노래하는거다.'라고 말하는 듯 하다. 모르겠다, 그것도 다 정신없이 놀 수 있는 에너지가 있어야 가능할지도. (나는 이거 뭐 나이 23에 퇴물처럼 말하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