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04.07.23 - Athene 2박째
Wanderer's Diary
2007. 11. 3. 13:36
[Traveling Circus]
Syntagma Square & Hellenic Parliament : 신타그마 광장 & 그리스 무명용사의 비
Ermou Street : 에르무 거리
Temple of Olympian Zeus & Arch of Hadrian : 제우스 신전 & 하드리아누스의 문
Acropolis of Athens & Parthenon : 아크로폴리스 & 파르테논 신전
Areopagus & Ancient Agora of Athens : 고대 아고라
숙박: Oscar Hotel. (★★★)
- 조금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 식사 치우기 바로 직전에 가서 먹고 11시쯤 밍기적 밍기적 출격. (일단 '출격'의 개념이 아님 =ㅅ=;;)
- Syntagma 광장에 잠깐 갔는데, 낮이라고 뭐 그다지 볼거리가 많아지지는 않는 것 같았다. 무명용사의 비 앞에서 그리스 병사 둘이서 교대식(?)을 하더라. 그 주변에는 역시 닭둘기들이 많다. 어떤 아이가 냅다 돌진을 하니까 옆으로 뛰어서 비켜주더라. 내가 해봤더니, 최고 기록 5m나 날아간 닭둘기도 있었다. (이건 뭐;;)
- 제우스 신전에는 다 부서지고 아무것도 없다 솔직히. 그리고 각도를 맞춰서 보면 기둥 딱 하나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렬로 한 줄만 남아있다 기둥들이.) 그래도 입장료는 받더라. 나름대로 인생무상을 느끼기엔 좋은 곳이다.
- 아크로폴리스는 공사 중이었다. (비행기 타고 날아온 공사 시리즈. 뭐하자는거지혀??!!!) 올라가는데 대리석이 다 닳아서 무지 미끄러웠다. 안 그래도 언덕은 높고 계단은 미끄럽고 위에는 공사 중이고 ( --) 또 땡볕이 거의 세비야와 맞먹는 수준에 언덕 위에서는 후덥지근한 바람마저 불어 머리도 엉망이다. (파르테논 신전은 보수하는지 다 때려 부수고 있는지.)
- Agora에 들렀다가 (아고라 안 아탈로스의 회랑에 붙어 있는 식수대는 말 그대로 오아시스다. 지하수를 끌어오는 모양. 얼음처럼 차가운 물을 마음껏 마시고 그냥 주저앉아 버립시! 세수는, 옆 화장실에서;;) 모나스트라키 시장(구시가)쪽으로 나와 모나스트라키 역에서 메트로를 탔다.
-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가려고 빅토리아역에서 내렸는데 찾지를 못해서 그냥 내일을 기약하기로 했다.
- 4시쯤 호텔 귀환해서 시에스타를 즐기다 8시쯤 해변의 야경을 찍으러 출격. 사실 나는 여행가기 전 미케네 섬의 해변가 야경을 보고 아테네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아테네 항구에 가면 분명 그런 아스트랄하고 멋진 야경을 찍을 수 있으리라고 믿었지만, 말 그대로 그 사진은 미케네 섬이었다니까. 실제로 나가보니 일단 겁나게 넓고 조명도 거의 없었다. (당시에는 해변가 전체가 아니라 항구 쪽만 조명이 좋은가 하고 좌절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 신타그마 광장 엽서 판매대에서 미케네 항의 사진을 발견하고 진실을 깨달았다.) 그래도 가는 도중에 리모델링 중인 올림픽 경기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당시는 아테네 올림픽 바로 전이었으니.)
- 아, 아테네 인간적으로 너무 덥다. 이 동네 괜히 시에스타를 즐기는 게 아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테네 자체는 볼 것이 많지 않더라. 따라서 제군들, 아테네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렇게 하자. 첫 번째, 절대로 여름에 가지 않는다. 두 번째, 아테네 자체만 여행할 계획이라면 2박 이상 잡지 않는다. 세 번째, 그렇지 않고 근교나 다른 섬까지 여행할 예정이라면 5~7박 이상을 계획한다. (사실 3박 4박정도는 근교로 나가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아테네 안에만 있기엔 덥고 볼거리도 없다. 정말 최악의 스케쥴. 프로젝트상 가장 많이 고민하고 가장 실패한 도시로 새겨질 것.)
Syntagma Square & Hellenic Parliament : 신타그마 광장 & 그리스 무명용사의 비
Ermou Street : 에르무 거리
Temple of Olympian Zeus & Arch of Hadrian : 제우스 신전 & 하드리아누스의 문
Acropolis of Athens & Parthenon : 아크로폴리스 & 파르테논 신전
Areopagus & Ancient Agora of Athens : 고대 아고라
숙박: Oscar Hotel. (★★★)
- 조금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 식사 치우기 바로 직전에 가서 먹고 11시쯤 밍기적 밍기적 출격. (일단 '출격'의 개념이 아님 =ㅅ=;;)
- Syntagma 광장에 잠깐 갔는데, 낮이라고 뭐 그다지 볼거리가 많아지지는 않는 것 같았다. 무명용사의 비 앞에서 그리스 병사 둘이서 교대식(?)을 하더라. 그 주변에는 역시 닭둘기들이 많다. 어떤 아이가 냅다 돌진을 하니까 옆으로 뛰어서 비켜주더라. 내가 해봤더니, 최고 기록 5m나 날아간 닭둘기도 있었다. (이건 뭐;;)
- 제우스 신전에는 다 부서지고 아무것도 없다 솔직히. 그리고 각도를 맞춰서 보면 기둥 딱 하나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렬로 한 줄만 남아있다 기둥들이.) 그래도 입장료는 받더라. 나름대로 인생무상을 느끼기엔 좋은 곳이다.
- 아크로폴리스는 공사 중이었다. (비행기 타고 날아온 공사 시리즈. 뭐하자는거지혀??!!!) 올라가는데 대리석이 다 닳아서 무지 미끄러웠다. 안 그래도 언덕은 높고 계단은 미끄럽고 위에는 공사 중이고 ( --) 또 땡볕이 거의 세비야와 맞먹는 수준에 언덕 위에서는 후덥지근한 바람마저 불어 머리도 엉망이다. (파르테논 신전은 보수하는지 다 때려 부수고 있는지.)
- Agora에 들렀다가 (아고라 안 아탈로스의 회랑에 붙어 있는 식수대는 말 그대로 오아시스다. 지하수를 끌어오는 모양. 얼음처럼 차가운 물을 마음껏 마시고 그냥 주저앉아 버립시! 세수는, 옆 화장실에서;;) 모나스트라키 시장(구시가)쪽으로 나와 모나스트라키 역에서 메트로를 탔다.
-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가려고 빅토리아역에서 내렸는데 찾지를 못해서 그냥 내일을 기약하기로 했다.
- 4시쯤 호텔 귀환해서 시에스타를 즐기다 8시쯤 해변의 야경을 찍으러 출격. 사실 나는 여행가기 전 미케네 섬의 해변가 야경을 보고 아테네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아테네 항구에 가면 분명 그런 아스트랄하고 멋진 야경을 찍을 수 있으리라고 믿었지만, 말 그대로 그 사진은 미케네 섬이었다니까. 실제로 나가보니 일단 겁나게 넓고 조명도 거의 없었다. (당시에는 해변가 전체가 아니라 항구 쪽만 조명이 좋은가 하고 좌절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 신타그마 광장 엽서 판매대에서 미케네 항의 사진을 발견하고 진실을 깨달았다.) 그래도 가는 도중에 리모델링 중인 올림픽 경기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당시는 아테네 올림픽 바로 전이었으니.)
- 아, 아테네 인간적으로 너무 덥다. 이 동네 괜히 시에스타를 즐기는 게 아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테네 자체는 볼 것이 많지 않더라. 따라서 제군들, 아테네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렇게 하자. 첫 번째, 절대로 여름에 가지 않는다. 두 번째, 아테네 자체만 여행할 계획이라면 2박 이상 잡지 않는다. 세 번째, 그렇지 않고 근교나 다른 섬까지 여행할 예정이라면 5~7박 이상을 계획한다. (사실 3박 4박정도는 근교로 나가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아테네 안에만 있기엔 덥고 볼거리도 없다. 정말 최악의 스케쥴. 프로젝트상 가장 많이 고민하고 가장 실패한 도시로 새겨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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