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해설] Oasis - Wonderwall.

MuzeWeek/Lyrics of Moment 2007. 10. 28. 18:49

* Lyrics of Moment.에서는 Μųźёноliс이 직접 해석한 가사와 간단한 해설을 제공합니다.


Today is gonna be the day
That they're gonna throw it back to you
By now you should've somehow
Realized what you gotta do
오늘에야 말로 당신에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서야 무엇을 해야 할지
겨우 깨달았어요.

I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I do about you now
그 누구도 당신을 향해 느끼는
내 감정을 이해할 수 없을거예요.

Backbeat the word is on the street
That the fire in your heart is out
I'm sure you've heard it all before
But you never really had a doubt
마음 속 열정이 식어버렸다고 속삭이는
거리의 수근거림이 거슬리죠.
아마 언젠가는 들어봤던 내용일거예요
하지만 크게 신경쓰진 않았겠죠.

I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I do about you now
그 누구도 당신을 향해 느끼는
내 감정을 이해할 수 없을거예요.

And all the roads we have to walk are winding
And all the lights that lead us there are blinding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은 전부 뒤틀려가고,
우리를 인도하는 빛은 너무 세서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어요.

There are many things that I would
Like to say to you
But I don't know how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Because maybe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And after all
You're my wonderwall

왜냐면 어쩌면,
당신이 날 구원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결국,
당신은 나의 원더월이니까요.

Today was gonna be the day?
But they'll never throw it back to you
By now you should've somehow
Realized what you're not to do

오늘에야 말로 당신에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결국 무슨 짓을 하면 안 되는지
깨달아버린거예요.

I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I do
About you now

그 누구도 당신을 향해 느끼는
내 감정을
이해할 수 없을거예요.

And all the roads that lead you there are winding
And all the lights that light the way are blinding

우리를 인도하는 길들은 전부 뒤틀려가고,
길을 밝히는 빛은 너무 세서 눈만 부시죠.

There are many things that I would like to say to you
But I don't know how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I said maybe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And after all
You're my wonderwall

왜냐면 어쩌면,
당신이 날 구원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결국,
당신은 나의 원더월이니까요.

I said maybe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And after all
You're my wonderwall

어쩌면,
당신이 날 구원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결국,
당신은 나의 원더월이니까요.

I said maybe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어쩌면,
당신이 날 구원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당신이 날 구원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당신이 날 구원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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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본인이 연구한 Wonderwall과 왜 그대로 원더월이라 번역했는지에 대한 간략한 과정입니다. 많은 이들이 Wonderwall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죠..어느 선배의 말마따나, 영어 노래를 번역하는 건 미친 짓일지 모릅니다. 특히나 Wonderwall을 경이로운 벽이라든지...뭐 이리 적어놓고 그것도 해석이라고 올려두는 황당한 현실을 볼때마다 한숨만 나옵니다.

항상 언어를 뛰어넘는 감성이란 존재하고 그것을 최대한 본래의 형태로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번역의 궁극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굳이 굳이 Lyrics of Moment 하위의 포스트들을 하나씩 추가해나가는 거죠. 그런데 전 말그대로 이 노래에서 '벽'에 부딪혀버렸습니다.

Wonderwall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을 수는 없을 겁니다. 적어도 고전적 의미에서는 그래요. Wonderwall은 1968년 제작된 영화의 제목이거든요. 정확한 스토리라인을 찾아보고 싶으신 분은 찾아보시면 되구요..영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어느 은둔형 외톨이님하께서 옆방에 사진작가와 모델 커플을 이웃으로 두고 살고 있는데, 두 방을 막고 있는 벽에 조그만 구멍이 뚫려있더랍니다. 그 구멍을 통해 이웃의 작태를 지켜보던 주인공은 모델인 페니 레인을 짝사랑하게 되고 뭐 이런 내용이라는군요.

그러니 wonderwall이란 그 벽을 지칭하면서 동시에 짝사랑의 대상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비틀즈 멤버인 George Harrison이 OST를 제작하였다는 사실을 주목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Oasis가 자타가 공인하는 비틀즈빠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냄새가 나죠? 아무튼 해리슨은 이 영화를 위한 음악을 제작하면서, 솔직히 진짜 노트 막 찍어서 만든 듯한 느낌(느낌이 그렇다는 얘기;)을 줍니다.

wonderwall은 무엇인가 자신의 일상과는 다른 선망의 세계를 연결시켜주는 통로, 혹은 세계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인가에 너무 정신을 빼앗겨 사랑하게 되고, 기존의 일상에서 일탈하여 계속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어떤 것. 결국 해리슨에게 있어 wonderwall이란 음악을 듣고, 즐기고, 제작하는 일이었다는 것이죠.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Oasis는 wonderwall이란 개념을 확립시키는 기념비적인 노래를 만듭니다. 사실 이 노래가 발표된 이후 계속 Noel Gallagher에게 그의 전 아내 Meg Mathews에 대한 노래가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그는 계속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다가, 결국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군요.

"The meaning of that song was taken away from me by the media who jumped on it. How do you tell your Mrs it's not about her once she's read it is? It's a song about an imaginary friend who's gonna come and save you from yourself." "설레발치는 미디어때문에 그 노래의 의미를 빼앗겨버렸어요. 아니 그녀가 자꾸 사람들이 그녀 이야기라고 하는걸 들었는 데 내가 어떻게 아니라고 합니까. 그건 원래 자신을 구원해줄 어떤 상상 속의 친구에 대한 노래였다구요."

뭐, 어찌 되었든 Wonderwall이란 단어의 등장 배경 및 오아시스가 확립한 의미 + 그것이 현대 언어에 남긴 의미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Wonderwall (n.)

1. 선망의 대상. 언제고 어디서고 생각하게 되는 것.
2. 바라볼 수는 있지만 만질 수는, 혹은 가질 수는 없는 것.
3.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옆에 있어주는 존재. 일상에 지쳤을 때 기대어 쉴 수 있는 존재.
4. 현실의 늪에서 자신을 구해주는 구원자같은 존재.

= 결론적으로, 너무나도 안고 싶지만 잠시 기대어 쉴 수 밖에 없는 대상.
실체는 없지만 인식만으로 안심이 되는 대상.

이는 사랑의 대상, 혹은 짝사랑의 대상에 가까운 의미로 이해하면 쉽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항상 보고 있으면 안심이 되고, 만나면 하루 일상의 짜증이 언제 그랬냐는듯 사라지게 만드는 그런 사람을 앞에 두고, 나의 감정을, 심지어는 나의 존재를 드러낼 수 없는 안타까움. 그 애틋함.

하지만 이렇게라도 곁에 있는 것이 한없이 좋은 그런 사람.
혹은 그런 애틋한 감정 그 자체.
이 모든 것이 wonderwall이라는 말이 담고 있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원더월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꼭 사람일 필요도 없고, 사랑의 대상일 필요도 없죠. 다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내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어떤 것. 음악이 될 수도 있고, 그림, 영화, 문학작품이 될 수도 있겠구요. 사실 많은 감성은 느끼고 공유할 수는 있지만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거기에 기댈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안심이 되는 그런 것, 모두들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거예요. 노래 Wonderwall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개인에 따라 전혀 다르겠지만, 전 제가 느낀 그런 감정, 그런 배경을 담아 해석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가사를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